끝말잇기 김영진 그림책 17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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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작가의 신작 그림책 <끝말잇기>입니다. 7살 아이가 차 타고 나갈 때면 가만히 앉아 있기 심심하다면서 저에게 끝말잇기 제안을 해요. 아이랑 한창 말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도착지에 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생각이 나서 <끝말잇기> 그림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표지의 주인공 아이는 어떤 마음으로 끝말잇기를 했을까요? 제 아이와 비슷한 마음이었을지 궁금해지며 책을 펼쳤습니다.


김영진 작가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 <틀리면 어떡해?> 등 ‘김영진 그림책’ 시리즈와 <유치원 처음 가는 날>을 쓰고 그렸습니다. 또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등을 그렸습니다.







책 속으로
주인공 그린이는 아빠와 함께 집에 있어요. 엄마랑 형은 점심 약속이 있어서 외출했습니다. 과일 간식을 잔뜩 먹은 그린이를 보고 아빠는 소화 시킬 겸 뒷산을 걷자고 합니다. 툴툴대는 그린이. 아직 등산이 재밌을 나이는 아니지요. 그런 그린이를 보며 아빠는 ‘끝말잇기’를 제안합니다.
뒷산을 오르고 있으니‘등산’으로 시작하는 아빠의 말에 그린이는 ‘산기슭’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개구쟁이고요. 다시 하자고 외치는 아빠의 말에 제대로 끝말잇기를 이어갑니다. 말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산의 정상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끝말잇기에 그린이는 내려가면서도 하자고 해요.
힘든 줄도 모르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한 그린이에게 아빠는 점심을 먹자고 하는데요. 아빠가 그린이에게 권한 음식은 초등아이 입맛과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음식이었어요. 이 음식을 먹으며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뒷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함께 생각해 보아요


추억과 끝말잇기의 공통점은?
시간이 흘러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그림책 제목처럼 ‘끝말잇기’가 전부인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별 것 아닌 ‘끝말잇기’가 그림책에서 어떤 내용으로 펼쳐질 지 사뭇 궁금했었어요. 산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아빠와 그린이가 재미있게 말놀이를 했다, 끝말잇기의 장점을 밝히는 게 주된 내용인가 싶었는데요.
오히려 등산을 하고 내려온 뒤에 아빠와 그린이가 먹은 맛있는 음식에서 반전같은 비밀이 있었어요. 그림책을 다 읽고 다시 표지를 보니 맛있는 음식들이 잔뜩 있네요. 책 속에도 음식 그림들이 잔뜩 있습니다.제 아이랑 이것 먹고 싶다, 저것 먹고 싶다고 하면서 침을 꼴깍 삼켜가며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김영진 작가는 어머니와 처음으로 함께 먹은 음식이 추억으로 남았고, 이 음식을 나중에 아이와 처음으로 함께 먹게 되면서 그 추억이 이어지는 걸 느꼈다고 했습니다. 추억은 시간이 지나서 바래진 듯 하여도 언제든 머릿속에서 다시 꺼낼 수 있어요. 끝말잇기를 어느 때든 할 수 있는 것처럼요. 장소가 어디든, 시간이 어디든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끊어지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이유

한 그림책 안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랑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참 많아요. 한번 읽고 끝나지 않고, 오늘은 이 부분, 내일은 저 부분에 대해서 계속 살펴보고 독후활동하기 좋을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제공받았지만, 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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