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너무 많아! 생각말랑 그림책
클레어 헬렌 웰시 지음,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헤더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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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내 맘이야!>와 연작인 <욕심이 너무 많아!>입니다.
2020년 출간,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에 번역되어 출판된 작품이에요.

노랑 오리랑 빨강 도트의 힘 겨루기가 다시 나왔어요.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건 타고나는 게 아니라 학습해야 하지요.
그런 면에서 이 시리즈는 꼬꼬마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이 그림책을 보면 ‘어, 내가 여기 있네!’ 라고 생각이 들 거예요. 아니면 책을 읽는 부모가 알려주겠지요. “우리 ㅇㅇ이가 여기에도 있네?!” 하고요.
(제가 애들한테 그랬었습니다 ㅋㅋ)


밖에서 놀던 노랑 오리랑 도트.
도트는 전편과 달리 이번에는 욕심쟁이로 변신했어요.
뭐든 다 자기꺼래요.
꽃도 내 꺼, 오리가 주은 막대기도 내꺼.

오리가 그걸로 깃발을 만들겠다는데, 절대 양보하지 않아요.
아니! 이건 내 칼이야! 오리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이 장면 볼 때 속 터질 뻔 했슈 ㅎㅎ

요리는 도트가 너무 욕심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참다 못해 감정 폭발!
“너 자꾸 그러면 이를 거야!” 말합니다.
누구한테 이를까요? ㅎㅎ 어른이겠죠.

도트는 움찔해서 장난감을 “다” 가지라고 해요.
글자가 강조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 칼만 빼고!” 라고 조건을 답니다.

여기서 잠깐,
이렇게 말하면 오리가 순순하게 물러날까요?
이런 상황에서 그래~ 네가 막대기 가져~ 하는 아이 있었나요?
있으면 그 아이는 늘 양보를 잘해서 엄마를 애태우는 아이일 수 있어요.
우리 큰애가 그랬거든요. 쫌 티격태격하다가 동생이 뭐라하면 양보해놓고.. 그러고선 저쪽가서 웁니다 ㅎㅎ

어떤 아이라도 자기가 가지고 놀고 싶어한 물건을 다른 아이에게 쉽게 양보하지 못해요.
둘 다 거기에 꽂히면 어른 입장에선 머리 아프죠.
서로 번갈아가면서 놀면 되는데 왜 먼저 양보를 안 해주니.. 어휴.

그러니까 아이겠죠. 그런 건 결국 이런저런 상황 속엣 몇 번을 경험해야 체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아, 이 상황에서는 이래야 하는구나 하고요.


오리는 도트에게 막대기를 받았어요.
그런데, 세상에나~ 다른 장난감도 다 자기꺼라고 말하네요.
도트는 이제야 오리를 보며 ‘욕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상대방이 어떤 심정인지 모르는거죠.

둘은 서로의 행동을 보면서 욕심을 부린다고 생각해요.
이 팽팽한 힘겨루기는 어떻게 막을 내릴까요?
어른이 짠~ 하고 나타나서 중재해 줄까요?
아이들은 도대체 이런 상황을 맞딱뜨리면 어떻게 해결할까요?
아이들만의 방법은 무엇인지 그 답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물론 그 해결책은 부모 입장에서는 아주 흐뭇하답니다.
”음~ 역시 이 책 읽어주길 잘했어~“ 말이 절로 나올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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