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1일차입니다 냥이문고 1
허도윤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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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읽는 독자들은 이름 들어봤을 거에요. 허도윤 작가님이 <웹소설 작가 1일차입니다>를 출간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읽어봤어요.

이전에도 로맨스 소설 관련한 작법서를 몇 권 읽었기에 이 책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작가님은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으므로 누구에게나 (대중적으로) 통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지만 공감되는 요소도 있어요. 로맨스 독자 경력 25년차에, 웹소설 입문한 지 1년이 조금 안되는 한 명의 독자로서, 이 책을 읽고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이 길은 가시밭길

허도윤 작가님은 5년동안 50개 넘는 작품을 썼어요. 그리고 첫 작품이 나왔을 때, 76만원대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더이상 입금액이 늘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한달에 80만원도 못받는 거에요. (물론 작가님은 당연히 금액이 올라갔겠지만 계산하기 편하게~~)

대신에 작가님도 첫 작품을 출판사랑 계약하기 전에 2년 동안 작품 3편을 미리 썼었고, 투고에서 떨어졌었습니다. 이렇게 돈을 못 벌었던 시기도 있었고요. 그 뒤로 모든 작품이 다 출판사랑 계약이 되었습니다. 그 말은 즉 이 웹소설 작가의 길이 모두가!!! 돈을 억대로 버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작년 2020년 한 해에 쏟아져 나온 웹소설 작가만 1만명이라고 해요. 그 중에 로맨스 소설 장르에선 몇명이 나왔을지 모르지만, 100명은 아니겠지요. 쉬운 마음으로 덜컥 들어서면 고생길이 열립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말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하라’고요. 하도 싶어도 못하는 상황도 많으니, 이 글쓰기를 즐기라고, 힘들어도 어려워도 즐겨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인삿말은 <전쟁터에서 만나요!>이니 작가님의 재치에 웃음이 나요. (눈물 좀 닦고요.)



2. 일반 작법서랑 다른 점 + 이 책의 (작가님의) 매력

웹소설 쓸 때 어떻게 해야 술술 잘 써진다, 이런 걸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런 비법은 다른 작법서를 찾으러 가야해요. 여기서는 철저히 작가님이 겪은 내용으로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어요.
그 중에서 인상깊은 건 꼼꼼한 자료조사입니다. 작가님의 작품 속 주인공 의 직업이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현실 기반으로 쓰려고 노력하셨고요. 그러려면 자료 조사도 열심히 해야 해요.
한번이라도 현대 배경으로 로맨스 소설 습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에요. 자료 조사가 안되어 있으면 인물들의 배경에 구체성이 없어요. 회사 다닌다는데 무슨 일 하는지 표현도 못하고, 회사 가서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한다는 일명 ‘기승전 로맨스’만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역량에 대해 언급하는데요. 자기가 잘 쓸 수 있는 자신있는 분야나 키워드로 승부를 보는 게 글쓰기가 좀더 수월하고 즐겁다고 했어요.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여기서도 느꼈는데요. 허도윤 작가님은 밥벌이를 하고 로맨스 소설 작가가 부캐일 때도 하루에 A4, 9장 분량은 매일 썼다고 합니다. 글쓰는 커뮤니티에서 보면 보통 하루에 4~6시간은 글쓰기에 투자한다고 해요.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에, 주말에 딴 일 못하고 여기에만 매달려야 하는 거에요. 아이 키우고 있으면 육아와 병행하며 시간을 쪼개내야 하는 것이고요.
결국 ‘꾸준함’만이 이 웹소설 작가의 길에서 승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걸 몸소 체험하고 살아남은 작가님이 알려줍니다.


그러니 난 정말 이 길로 가고 싶다!! 마음 속에서 자꾸만 그 말이 솟아오른다면 얼른 시작하세요.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쪽에서 글을 쓰고 싶다면, 하루라도 더 빨리 들어와야 해요. 체력 없으면 정신력 떨어지면 못버텨낼 것 같아요. 이게 한 명의 독자가 이 책을 읽고 느낀 바입니다.

로맨스 웹소설을 쓰는 모든 작가님들, 존경합니다. 우리의 삶에 위안과 기쁨을 주는 소중한 작품들,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




이 책은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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