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 - 책 안 읽는 우리아이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책임져주는
김재윤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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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활용한TOL글쓰기 #김재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9년에 발표한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탐색 경로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많이 이용하며 그 중에서도 유튜브를 가장 선호한다(61쪽)고 한다.


이런 조사가 아니더라도 유튜브가 얼마나 대세이고 아이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더이상 부모 입장에서 유튜브와 같은 디지터 매체의 접근을 마냥 거부하는 통제 정책을 쓰기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유튜브를 비롯한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고 쉽게 빠져드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적인 관점에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능력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다음은 이 책의 저자인 김재윤에 대한 소개이다.

16년간 기자로 생활하다가 퇴사 후 현재는 작가 겸 글쓰기 강사로 일하고 있다.
글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쓰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사 겸 코치로 나섰다. 특히 생각은 많지만 이를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주목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효과적인 글쓰기 강의를 고민했다.
글쓰기 커리큘럼을 직접 개발했으며, 아이에게 있어 최고의 글쓰기 선생님은 부모님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부모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게 부모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목차


 



 

 


책 속으로

 


유튜브를 보는 아이가 책 읽는 아이 못지않은 사고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는 디지털 매체를 접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책과 유튜브는 결코 함께할 수 없는 양극에 서 있는 단어와 같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책은 읽게 하고 싶어도 유튜브는 끊게 만들고 싶은 게 부모들의 심정이다.

그러나 이전의 부모 세대와 달리 현재의 아이들은 4차 산업 시대를 살고 있다. AI 같은 인공지능과 대화하고, 오디오북으로 책을 읽지 않고 듣는다.
또한 반대로 텍스트의 힘이 약화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웹툰이나 유명한 유튜버들의 콘텐츠가 종이책으로 출간되기도 한다.
이러한 융합은 4차 산업의 핵심 가치이며, 여기서 주목할 것은 논리적으로 종합적인 사고를 하며 창의성을 발휘할 때 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유튜브나 각종 SNS, 게임 등이 많은 노출이 되어 있다. 그래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찾아내는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책읽기 방식이나 글쓰기 방식을 강요한다면 피로감과 익숙하지 않음에 버거워할 수도 있다.

대신에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해보라 할 때 “그냥이요.” 라고 대답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이 ‘그냥’이란 단어를 금지시키고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기에 억지로 책을 붙들고 하기 싫은 것을 강요하여 책읽고 글쓰기에 멀어져서 사고력을 막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유튜브 같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하여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길러주는 것이다. 유튜브 영상에도 기승전결의 스토리가 존재한다. 웹툰이나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형식만 다를 뿐 체계를 갖고 있기에 이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그렇다면 책은 배제되는 것인가이다. 그렇지 않다. 책읽기를 통한 사고력 키우고 글쓰기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사고력 키우고 글쓰기라는 또다른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다.



생각의 키가 쑥쑥 자라는 TOL 글쓰기

TOL : 생각하고(Think) 정리하고(Organize) 내보내자(Leave)


이 책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아이들의 대답이 ‘그냥’이 아니라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도록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활동을 해보고,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생각을 발산시켜 논리적인 글쓰기까지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 단계의 활동이 미흡한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 활동들은 결국 아이에게만 맡겨둘 수는 없는 것이다. 부모가 함께하면서 아이가 잘 이해했는지, 어려움을 겪지 않는지 함께 수행하며 지켜보고 복습하고 진행해야 한다.




2. TOL 글쓰기 첫 번째 : 생각의 방 채우기(Think)

디지털 리터러시란 전통적인 미디어 이외에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콘텐츠에 자기 생각과 의견을 덧붙이고 표현하는 활동(48쪽)이다.
다만, 이 책에서는 다양한 리터러시 활동을 위해 유튜브 등의 콘텐츠 활용은 디지털의 영역으로, 전통적 매체인 신문 등의 콘텐츠 활용은 미디어 영역으로 구분(49쪽)한다.

생각의 방을 채우기 위해서는 아이와 대화를 하며 관심있는 소재나 흥미있는 것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는데, 가뜩이나 부모가 너무 교육적인 콘텐츠로만 유도하거나, 아이의 대답을 듣고 “그런 건 왜 보는 거니?” 처럼 반응을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위축되거나 반항하게 되어 원래의 목적에 도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 TOL 글쓰기 두 번째 : 생각의 방 정리하기(Organize)

생각의 방을 채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리하기이다. 이 교육방법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에, 넓게 펼쳐놓기만 하여 아이의 사고력이 자라지는 않는다.
여기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부모가 구체적으로 질문하거나 주제를 제시하면서 막연함을 느끼며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벤다이어그램, 코넬식 노트 필기, KWL 차트와 같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생각의 방을 정리하고, 이를 표현할 때는 내용의 완결성을 갖도록 주장과 근거, 결말까지 포함하여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마인드맵이나 워크플로위가 있다.





4. TOL 글쓰기 세 번째 : 생각의 방 탈출하기(Leave)

생각의 방을 탈출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토론하거나 글을 쓰는 발산의 행동을 하는 걸 의미한다. 앞선 첫 번째와 두 반째 활동들이 자유롭게 생각을 나열하고 정리하는 것이었다면, 이 단계에서는 완성도를 따진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창의성을 기르고, 디지털과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한 리터러시 활동과 토론, 뉴미디어를 접목한 독서 논술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것이다.(143쪽)

생각의 방 탈출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도와주는 방법으로 기승전결 훈련과 이야기 나무 만들기가 있다.
무엇보다 여기에서 핵심은 창의성인데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다르게 보고 새롭게 구성하고 자신의 관점을 더해 독특하고 개성 있게 만드는 능력(150쪽)이다. 이러한 창의성은 하루아침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는 꾸준히 창의성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없애고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일상적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하거나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라도 쓸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광고카피나 노래 개사 등을 활용하여 창의성 기르기 훈련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제 주입식 교육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데, 아이들의 곁에서 좋은 교육자가 될 수 있는 부모도 그것을 외면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채우고, 정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을 살펴본 것은 앞으로의 시대에서 융합과 창의성을 키우는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교육이 일회성으로 단편적으로 끝나버린다면 아이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부모가 그 중요성을 깨닫고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노력해야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유튜브를 멍하니 바라보며 소비만 하고, 왜 좋은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그냥’ 좋다고 느낀 점을 말하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가 없을 것이다.
스마트한 기기와 인터넷 세상을 막을 수 없다면 아이가 그 속에서 자신의 관점으로 수용하고,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교육방법을 알고 활용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나중에는 아이 스스로도 종합적인 사고력과 글쓰기 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매체에 노출이 마냥 노출이 되는 것이 걱정스러운 부모가 있다면 <유튜브를 활용한 TOL 글쓰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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