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솔하고 천박한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면 재빨리 마음을 짓눌러야 한다. 그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거친 말을 내뱉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해로움이 따르게 될 텐데, 어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176

첫째는 의리를 지키며 서로의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친구 ‘외우友, 둘째는 친밀한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친구 ‘밀우密友’, 셋째는 즐거운 일을 나누면서 함께 어울리는 친구 ‘일우,
넷째는 평소 이익만 좇다가 나쁜 일이 생기면 책임을 떠넘기는 친구 ‘적우‘다. - P222

일찍이 공자는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군자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무리를 짓지 아니하고, 소인은 무리를 지어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이루지 못한다"는 의미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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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을 닮은 소우주小宇宙다. 인간의 말은 작은 우주에서 생명을 얻는다. 그러므로 들리는 것을 듣는다고 해서 다 듣는 것이 아니다. 귓속을 파고드는 음성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포착해 본질을 읽어내야 한다. 상대방이 가슴에서 퍼 올린 말을 귀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려면 반드시 그래야 한다. - P38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내가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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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은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며 어우러졌다. 색채, 빛, 종, 생명이 지식과 아름다움을 씨실과 날실 삼아 걸작을 짜내어 판잣집 방마다 가득 채웠다. 카야의 세계. 카야는 수집품을 벗 삼아 홀로 자라나며 넝쿨 줄기처럼 모든 기적을 하나로 엮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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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여리고 상처받기 쉬워진 지금, 타인을 믿기가 예전보다더 힘들었다. 살아오면서 가장 무너지기 쉬운 자리에 서서 카야는 그녀가아는 유일한 안전망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그녀 자신 말이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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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기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쳐 수천 장의 노란 시카모어낙엽이 생명줄을 놓치고 온 하늘에 흐드러져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을의 낙엽은 추락하지 않는다. 비상한다. 시간을 타고 정처 없이 헤맨다. 잎사귀가 날아오를 단 한 번의 기회다. 낙엽은 빛을 반사하며 돌풍을 타고 소용돌이치고 미끄러지고 파닥거렸다.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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