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네버랜드 클래식 26
샬럿 브론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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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사랑해 주리라, 외롭고 친구도 없고 부양해 줄 사람이 없다 해도 그럴수록 나 자신을 존중해 주리라. 하느님이 내리시고 인간이 승인한 법을 지키리라. 지금 나는 제정신이 아니니, 내가 미치지 않고 제정신일 때 받아들였던 도덕적 원칙들을지키리라. 법률과 도덕적 원칙은 유혹이 없을 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정신과 육체가 법률과 도덕적 원칙의 엄격함에 항거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순간을 위해 있는 것이다. 그 법과 도덕적 원칙은 엄격하며 신성하다. 나 편한 대로 어긴다면 법과 도덕적 원칙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법과 도덕적 원칙은 가치가 있다. 나는 늘 그렇게 믿어 왔다. 이제 와서 그 사실이 미심쩍은 것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완전히 미쳐서 펫줄에 불길이 번지고 심장이 고동을 셀 수 없을 만큼 빨리 뛰고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다져 온 생각들과 과거의 결심들이야말로 지금 이 시간 내가 지켜야 할 것이다. 거기에 두 발을 단단히 딛고 서리라 - P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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