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화려한 휴가 [일반판]
김지훈 감독, 이준기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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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스페셜피쳐가 있다고 하고는, 디브이디를 받아보니 없어요. 이건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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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질 때까지 - 일반 킵케이스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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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에 우아한 모습으로 우리를 빨아들였던 추억의 명배우 오드리 햅번.

그의 연기가 돋보이는 <어두워질 때까지 Wait Until Dark>는 테렌스 영 감독이 1967년에 만든 영화다.

 

뉴욕 집으로 돌아오던 옆지기가 속에 헤로인을 감춰둔 인형을 공항에서 들어주는 탓에

이를 찾으려고 집에까지 찾아온 나쁜 무리들한테 혼이 나는 아내 노릇을 하는 오드리 햅번을 보자면

마냥 안쓰럽고 무서워서 간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해병대 출신이지만 사진 작가로 일하는 샘 헨드릭스(에프렘 짐발리스트 주니어),

샘의 아내로 1년 전 사고로 눈이 멀어 앞을 못보는 수지 헨드릭스(오드리 햅번),

마약이 든 인형을 찾아 큰 돈을 벌려고 사람을 죽이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해리 로트(앨런 아킨),

바람난 옆지기를 덮쳐 돈벌이를 하는 마이크 탈먼(리처드 크레나)과 한 때는 경찰이었던 칼리노(잭 웨스턴).

 

로트와 마이키, 칼리노 이들 세 사람은 수지의 집을 둘러싸고 헤로인이 든 인형을 손에 넣으려 하는데,

비록 장님이지만 똑똑한 수지를 살살 꼬셔서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집과 집 밖의 길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영화로 찍은 탓에 만드는 데 돈은 그리 들지 않았을 것이다.

아름답고 사랑스런 모습의 다른 영화와 달리 무섭지만 살 길을 찾으려 애쓰는 오드리 햅번의 모습과,

착하게 살았든 아니든 제 볼일이 먼저이어서 인형을 빼앗아야 하는 로트의 머리 싸움이 볼만 하다.

 

마지막 8분 동안 영화관 안의 불을 다 끄고 영화를 보도록 하여 보는 이들도 가슴을 졸이도록 했단다.

그런데 팽팽한 긴장감은 주지만 뒤집힘이 없어 요즈음 스릴러와는 맛이 조금 다르다.

 

디브이디로 보면 텔리비전 화면이 가득 찬다.(와이드 스크린 버전) 화면이나 소리는 그저 그렇다.

오래된 영화이지만 보너스가 있다. 영화를 만든 뒷 얘기와 예고편이 들어 있다.

1995년에 보너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테렌스 영 감독과 앨런 아킨은 많이 늙은 모습으로 나온다.

 

수지로 나온 오드리 햅번은 언제나 더 잘 하려고 애를 썼고 대충 넘어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멀쩡한 눈으로 장님 노릇을 제대로 하려니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빼어난 솜씨는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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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미리내 2008-06-16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로 오드리 햅번은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상은 타지 못했습니다...눈에 거슬리면 무엇이든 없애버리는 사람 사냥꾼 로트로 나온 앨런 아킨은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할아버지로 나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죠...2차 세계대전 때 네덜란드에서 어린 간호사로 일했던 오드리 햅번이 다친 공수부대원을 돌봐주었는데, 영국으로 돌아간 병사는 나중에 영화 감독이 되었습니다. 22년 뒤에 이 감독의 영화에 오드리 햅번도 나왔죠. 그가 바로 테렌스 영 감독이고 이 영화입니다. 인연은 참 알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