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 보니까 왜 ‘지경학’이 중요한지 알겠더라고요. 이전까지는 국제 정세라는 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은 한국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한 사례들로 설명해 줘서 흥미로웠어요. 저자인 주현준 작가님의 이력이 정말 탄탄하다는 점도 믿음이 갔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첨단 산업이 글로벌 질서에서 어떻게 레버리지로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실제로 제재가 어떻게 작용하고 우리가 어떤 포지션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꽤 설득력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