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28가지 세계사 이야기 : 사랑과 욕망편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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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세계사'를 다룬 책들은

몇 년도에는 무슨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불러왔으며,

블라블라 장황한 서술 때문에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을접하고
같은 세계사여도 다루고 있는 주제가 다르면
재밌게 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거실에 나갈 때마다 이 책을 끼고 살았으니까

이번 편은 딱딱한 전쟁, 정치, 정책이 뒤섞인

머리 아픈 얘기가 아니라

사랑과 욕망 편이다

드라마에서도 사랑과 욕망을 다룬

자극적인 소재가 인기가 많은 만큼

이 책 역시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힌다

 


에피소드의 일부분 중 하나를 얘기해보자면,

천재 화가라고만 알고 있었던 피카소가

실은 여자와 성욕을 연료로 삼아 예술혼을

불태웠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피카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알고 계셨을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미술 수업에서나 그 이름을 들어봤던 분들이라면

그의 사생활까지는 몰랐을 것이다

  

예순 두 살에는 스물 두 살 여자를

칠십 대의 나이에는 스물 여섯 살 여자에게 추파를 던진다

끝없이 여자를 유혹하고 갈아치우지만

그걸 알면서도 그의 곁엔

항상 그를 사모하는 여자들이 있었다

그만큼 그만의 뛰어난 매력이 있었던 모양이다

  


또 누구나 들어봤을 그 이름, 샤넬

이 책을 접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끝까지

명품 브랜드의 이름으로만 그녀를 기억했을 것이다

클럽 가수를 꿈꿨다는 것도, 샤넬이 남긴 명언들도,

그녀가 어떤 연애를 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을 테고

  


그 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다

헤밍웨이, 히틀러, 샤를로트, 모차르트 등등

익숙한 인물에 얽혀있는 사랑과 욕망 이야기

세계사에 관심은 있지만

공부하는 것처럼 독서하긴 싫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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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 키다리 아저씨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시리즈 3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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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컬러링북이나

명화 색칠하기는 종종 해봤지만

스티커 아트북은 또 처음이라 들뜬 마음으로 시도해 봤다:)

요즘 같은 시국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으니까

집에서 하는 무언가를 계속 찾게 되는 듯 싶다

  


스티커 아트북 뉴 클래식, 키다리 아저씨는

본 책과 스티커 책 두 가지로 나뉘어 있다

분리가 되지 않았다면 앞장과 뒷장을

왔다갔다하며 스티커를 붙이기가

상당히 번거로웠을 텐데

스티커 책만 따로 떼어내서 활용하면 되니까

이 점이 참 편리했다

 

책을 펼치면 어떤 식으로 책을 활용하면 되는지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사실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방법은 단순하다!

그림 번호에 해당하는 번호를 스티커 북에서 찾아

떼어내서 붙이면 되니까

  

먼저 첫 번째 그림에 나와 있는

저비스의 그림을 완성 시켜보기로 했다


처음엔 많은 스티커에 눈이 빙빙 돌았지만

한 개씩 떼낼 때마다 시간도 잘 가고

집중력도 높아지는 느낌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ㄴㄴㄴㅇㄴㅇㄴ

  


조그마한 스티커들은 손으로 하기 힘들어서

집게를 이용해 봤다:)

아무래도 큼지막한 손보다는 컨트롤이 쉬워서

훨씬 완성도가 높아지더라



혼자 열심히 하고 있으면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꼭 한 번씩 자기도 해보겠다고ㅋㅋㅋ

그만큼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익숙한 명화를 자신의 손으로 완성한다는

뿌듯함도 있어서 집콕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취미 생활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완성된 스티커 그림 페이지 역시 분리가 가능해서

벽이나 텅 비어있는 가구 곳곳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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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쇼핑몰 창업 & 운영 바이블
고은희.박대윤 지음 / 정보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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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수다를 떨던 중에

요새 평생 직장은 없다며 투잡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나 역시 은연중에 유튜브를 하고 싶단 생각이 있었고

친구 또한 자신이 원하는 아이디어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판매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는 상태였다

그런 친구의 꿈을 응원해주고 조언해주고 싶었으나

쇼핑몰 창업이나 운영에 관한 지식이 없다는 게 함정!

그건 친구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섣불리 시도할 용기를 내지 못하던 중

과히 이 분야의 교과서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책을 발견하게 됐다



무려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

정말 한 권으로 모든 걸 끝내게 해주겠다는 듯

많은 내용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우선 목차를 살펴보면,

PART 1. 인터넷 쇼핑몰 창업, 제대로 준비하기

PART 2. 인터넷 쇼핑몰 만들기

PART 3. 쇼핑몰 관리와 운영

PART 4. 쇼핑몰 판매 채널 확장하기

PART 5. 쇼핑몰 홍보와 마케팅

PART 6. 쇼핑몰 상품 사진 촬영&포토샵 핵심 기능 익히기

이렇게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목차만 봐도 쇼핑몰 창업부터

그 후의 운영과 사업 확장에 관한

모든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있어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판매 아이템 조사와 선정하는 방법부터 친히 알려주고

도매상가와 도매사이트를 알려주면서 어떤 식으로

아이템을 따올지 설명해준다

또한 택배 업체를 선택하는 기준,

요새 핫한 스마트스토어로 상품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법

그 외에도 쇼핑몰 메인 이미지와 로고를 등록하는 법,

어떤식으로 사이트를 홍보하고

카페 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는지 등등

읽지 않으면 손해인 많은 꿀팁들을 방출해준다

이처럼 쇼핑몰 창업과 관련하여 쓰인 교과서 같은 책이라서

지금 막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분들한테

이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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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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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세 가지 이유를 꼽자면

첫 번째는 재밌게 읽은 책 중 하나인

콩가루 수사단이 속해 있는 스윙테일 출판사였고

두 번째는 가 주최한 영어덜트 문학상에서

특별 선정작으로 뽑힌 작품이라는 점

세 번째는 흥미로워 보인 스토리 때문에




처음에는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이 정말 말 그대로

버려진 우주선의 시간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우주선이 사람의 형태로 변하기도 하고

감정을 느끼기도 하더라


우주선 티스테가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인공지능으로

다시 태어났을 때,

자신을 두고 가선 다시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그 장면에서

내가 버린, 내게 버림받은 많은 사물들을 떠올렸다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는 순간 온 힘을 다해서 운다.

그걸 뒷받침하는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내가 발견한 가설을 주장한다.

모든 새로운 생명은 어디선가 버림을 받고서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게 분명하다고.

그렇지 않고서야 그토록 처절하게 울 수는 없다고...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




버림 받은 우주정찰선 티스테와

생계형 해커소녀 룻의 만남이 결코 건전한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행선지마다 생기는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친밀해지는,

그 과정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마 룻이 정말 독한 사람이어서

이미 한 번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티스테를

그녀가 배반했다면, 티스테는 두 번 다시 타인을

믿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살아온 주변환경이 중요하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다


짧은 내용이 아닌데도 짧게 느껴진 작품,

지구에 정착한 뒤

그들의 자세한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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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새벽, 넌 무슨 생각 하니? -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
이현경 지음, 선미화 그림 / 책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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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감성 충만해서 눈길이 갔던 책!



이 책은 매일 새벽 2시부터 4시까지SBS 러브FM 〈이현경의 뮤직토피아〉 DJ 이현경이 잠 못 이루는 청취자들과 

나눈 소소한 이야기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찾아보면 많겠지만, 내 기준에선

라디오 사연을 토대로 완성된 책은 처음 접해보기도 하고

보통 새벽 2시-4시에는 곯아 떨어져 있을 시간대라

내가 잠든 시간대엔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그 시각에 깨어 있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되었다





페이지 구성은 실제 청취자의 사연이 나오고

그 사연을 토대로 이현경 DJ가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위로의 메세지를 건네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사는 일이 다 비슷하듯 청취자들의 사연도

우리가 했을 법한 고민들, 겪었을 법한 일들을 얘기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만약에 갈 수 있다면 지금처럼 안 살겠다는 사연,

엄마가 떠난 지 7년이 되었는데도

엄마가 떠난 겨울만 되면 항상 힘들다는 사연,

고생을 많이 한 친구가 결혼 해서는

큰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사연 등등





책을 읽다보니 이현경 DJ의 목소리가 궁금해져 직접 찾아서 듣기도 했다

새벽 시간대에 어울리는 나긋하고 조용한 목소리

목소리를 들은 후에 페이지를 보니 더 몰입이 잘 됐다

가끔 스스로가 DJ가 된 것 마냥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일러스트도 예뻐서 여러모로 읽는 재미가 있었던 책





책의 제목, 분위기, 감성들이

시끄럽지 않고 잔잔하고 고요해서 낮보다는

라디오의 성격대로 깊은 밤이나 새벽에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바쁜 현대인들의 머리를 잠시나마 식혀줄 수 있을만한 책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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