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두막집에서 찾은 자유 - 제주 약초꾼의 마음공부 이야기
청미래 지음 / 좋은땅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청미래는 젊은시절에 제주도에 내려왔다.


그렇지만 월든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 살았던 미국의 유명한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 같은

나홀로 적막한 삶은 아니었다.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 이렇게 2부 구성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제주도에 내려와 살면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겪은 일들을 담담하고 재밌게 써내려 갔다.


제주도라고 다를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하며 저자는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삶에


뿌리를 내린다.


후반부는 뿌리를 내린 일상에서 좀 더 들어가서 마음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읽으면서 담담한 저자의 통찰에 함께 공감했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읽어보면서 삶의 경험들을 나누고, 

마음을 통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 42. 누군가를 위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내가 해 주고 싶은 일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해주는 것이다.

(중략)

이렇게 사소한 것들의 따듯함이 이어져 점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P.60

우리가 크게 착각하고 있는 일이 돈으로 여유를 사려 한다는 점이다.

여유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없는 부족감과 끝없이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줄이고

작은것에도 만족하는 마음으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나가면 여유는 저절로 찾아온다. 


78. 인간의 속성, 그 마음을 잘 살펴보면 계속해서 끊임없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 의도밖에 없다.

가만히 있으면 자기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이 소멸할 것 같은 두려움, 나라는 의식이

사라질 것 같다는 두려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돈이라는 조건을 무엇을 한도 끝도 없이 해 줄 수 있는 보장 도구로써 생각하며

돈을 사용할 때마다 자기 자신이 살아 있다고 확인하는 것들에 길들여져 있어서

축재하려는 의식이 발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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