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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엔 실패가 없지
장참미 지음 / 부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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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도, 죽도록 열심히 할 자신도 없지만 좋아하는 마음의 힘으로 일단 가보자는 저자의 메세지는 ‘해 봄, 그게 무엇이든’이라는 내 인생관과 참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한장 한장이 마치 내 마음을 옮겨놓은 것처럼 공감되었다.

운동과는 벽 쌓은 저자는 어느 날 클라이밍이라는 스포츠를 접하게 되고, 남과 비교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닌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조심 조심 홀드를 잡는다.
‘잘하지 않아도 좋아하며 꾸준히 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잘하지도 않는 걸 좋아하려면 그 대상에 애정을 들이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 취미생활조차도 경쟁하고, 소모하고, 잘해야 하는 경쟁사회 속에서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나아간다는 건 나 자신을, 나의 좋아함을 진정으로 존중해야만 하는 것 아닐까?

저자의 말처럼 ’무언가를 힘껏 좋아하는 것‘은 분명 잘하는 것보다 더 희귀하고, 가치있는 재능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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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말고 모모
로진느 마이올로 지음, 변유선 옮김 / 사계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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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닌 미래에는, 지금은 소수인 가족형태가 소수가 아니게 될 수 있다. 내가 아직 만나본 적 없는 동성커플인 ‘부부’나 ‘모모’의 자녀들을 만나게 될 수 있다.
아니다, 만나게 ‘될 수’있는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전통적인 ‘부모’의 자녀와 다른 것이 없다.

책 속의 배경은 자유, 평등, 박애의 나라 프랑스임에도 모모는 자녀를 얻기 위해 타국으로 원정을 떠나고, 때론는 조국을 원망하며, 법의 그물망 틈 사이에서 투쟁하기도 한다.
모모의 상황은 아직까지는 전통적 가족구조에 대한 인식이 프랑스보다 더 많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미래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모모의 자녀를 만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
모모의 자녀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는 내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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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 채정호 교수의 한국인 행복 보고서
채정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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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느끼기에는 당장 사는 것이 버겁고, 당연한 일상생활을 위해 당연하지 않은 노력을 하며 살아가는 나.

꽤 자주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울증을 만나기 전 건강한 시절의 나는 참 어리석었다.’
우울증의 무게를 견디지 않던 시절에도 나는 행복을 느끼기보다는 앞만 보며 달려가는 삶을 사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을 찾을 줄 몰랐다.
찾을 생각도 안 했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행복함을 찾지 않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느낄 수 있었던 행복을 제쳐두고 달리던 나는 정신질환이라는 돌에 걸려 넘어졌다. 아주 크게 넘어졌다.

내 우울을 스스로 지워보고자 시작한 심리학 전공은 나를 꽤 단단한 환자로 만들어주었다.
이제는 내 병이 쉽게 낫지 않음을 받아들였다.
병이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이 병을 잘 관리하며 사는 방법을 연습하는게 나를 위한 일임을 안다.
이렇게 버겁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힘써서 행복을 찾아낼 줄 안다. 아직 행복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정신질환이 있다고 해서 불행하고
정신질환이 없다고 해서 행복한게 아니다.

내가 나로서 온전히 ‘안녕하게’ 존재하며, 보통의 삶에서 행복을 찾아낼 때 우리는 덜 고통스러운, 나아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행복하기 위해 우리는 행복의 조건을 떠올리며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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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 - 넘치는 생각과 감정 때문에 골치 아픈 당신을 위한 세상살이 심리학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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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해.”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이 “졸리다, 쉬고 싶다, 집에 가고 싶다.”처럼 무의식중에 되뇌이는 말 중 하나일 것이다.

독후감을 쓰는 지금 이 순간도 피곤하고 몸은 천근만근 무겁다.
“나는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살까?”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피곤하게 사는 것’은 단순한 현대인의 피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경이 항상 예민하게 곤두서 있는 사람들,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타고나길 하루종일 머릿 속이 바쁘고 복잡한 ‘신경비전형인’, 나도 여기에 속한다.

꽤 자주 나는 별나라에서 온 별난 사람이 아닐까 고민하곤 한다. 제발 적당히 좀 살고 싶은게 간절한 소망인 신경비전형인, 이 책은 우리들을 위한 ‘적당히 맞춰서 사는 법’ 안내지도다!

비로소 남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왜 내가 항상 더 예민한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이제 적당히 요령있게 세상 사는 법을 차근차든 연습할 가이드가 생겼다.

물론 나를 바꾸어 가며 세상에 맞출 필요는 없다. 맞출 생각도 없다. 그저 덜 피곤할 수 있게 ‘요령피우며’ 살아볼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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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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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어있는 소소한 행복을 찾기 어려울 때, 불행에 압도된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책.

우리는 행복이 숨어 있는 하루를 보내면서도 행복을 찾지 못할 때가 많다. 불행에 압도되었을 때, 내가 바라는 나보다 실제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해 보일때, 아무리 노력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사실 매우 버겁고 희망이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일상을 충실히 느끼려 한다.
소소한 행복은 매일 주어지는 일상 속에 숨어있다고 믿는다.

스치는 바람결에도 흔들리는 나지만 나를 믿어줄 사람 역시 나 뿐이다. 내가 나의 중심을 단단히 하고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내야지. 일상을 살아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삶! 거창한 행복을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나는 나를 믿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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