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인간, 다윗 - 영웅과 죄인이 교차하는 한 인간의 초상
데이비드 울프 지음, 김수미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성경을 읽다 깜짝 놀란 인물,

비범함과 영민함을 갖추고 하나님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남자.

그 남자가 바로 다윗이다.

평범한 목동인 어린 소년이 골리앗을 무찌르는 용감한 이야기,

불륜과 살인교사로 점철된 한 남자의 욕망,

그리고 말년 쇠락해 가는 한 왕의 그림자까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자이나 그 누구보다도

인간의 연약함을 노출한 사람.

인간의 연약함은 어느 한 부분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는다.

(중략)

대외적으로 도덕적 실수든 범죄든 잘못을 은폐하려다 점점 더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걸 보면, 죄는 또 다른 죄를 낳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중략)

"인생은 사람이 원하는 바를 따라간다."(마코트 10b)<p155>

원하는 바를 따라간 다윗, 그리고 그 죄의 제물은 자신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다만 다윗만의 일일까.

우리 모두의 모습. 그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윗은 곧 우리의 모습이다.

신을 경외하면서도 그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자만하고 죄를 범하고

또 다시 뉘우치는 그 삶 말이다.

다윗은 바로 이런 연약함, 범죄, 계략들, 종잡을 수 없는 성격때문에

메시아의 조상이 되었다. 다윗이 위대한 것은 자신의 복잡한 성격들과 대결해

굳이 극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모두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중략)

사람들은 다윗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자신을 통해 다윗을 보기도 한다.

<p,278>

문제적 인간, 다윗.

그리고 문제적 나.

이 책을 통해 나는 내 스스로를 모두 끌어안는 신뢰감의 부재와

회피하는 나를 본다.

다윗에게서 본 나의 기미. 그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윗을 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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