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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까쭈까 쑥쑥 쭈까쭈까 쑥쑥 아기그림책 3
조원희 그림, 허은미 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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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어 많은 그림책을 보여 주며 접하고 있는데

[한울림어린이/쭈까쭈까 쑥쑥] 책은 참 마음에 드는 아기그림책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첫 번째 이유!

아기의 하루 일과를 그림으로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육아하는 엄마로서 '아이와 나의 하루 일과와 같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고 씻고 자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음에 드는 두 번째 이유!

 책에 리듬감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음표가 없어도 절로 높낮이를 만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둥개둥개 둥개야'라는 대목에서는 특히나 흥이 났습니다.

아이도 할아버지가 '둥개둥개'해주던 것이 생각났는지 갑자기 춤을 추더군요.

​책 읽다가 갑자기 춤추는 경우는 처음이라 얼마나 웃었는지.. ^^*

글귀가 운율적이어서 리듬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마음에 드는 세 번째 이유!

생동감 넘치는 그림입니다. ​

엄마 원숭이의 표정이 리얼하게 느껴졌고

아기 새가 항상 아기 원숭이의 모습을 따라하고 있는 그림이 귀엽더군요.

기지개를 켤 때도 등에 업혔을 때도 걸을 때도 같은 포즈를 취하며

심지어 곤지곤지 잼잼도 따라하고 있습니다. ^^*

그 외에도 마음에 드는 좋은 부분이 많은데 책을 통해 느낀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장부터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글.

'네 궁둥이 해 돋았다'

원숭이이기에 궁둥이에 해가 돋았다는 표현이 잘 맞고 어울립니다.

기발하고도 재밌는 표현의 글이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자고 있는 아기원숭이를 미소로 바라보던 엄마 원숭이는

아기가 깨자 기지개를 도와 마사지를 해주는데 표정이 장난스럽습니다.

우리 아기도 마사지를 해주면 웃으면서 일어나곤 하는데

그 모습이 예뻐서 간지럼을 태우기도 합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아기 원숭이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딱 우리 집 아침입니다.^^


아기는 잠에서 깨면 엄마와 부비부비도 하고 안고 안기며 포근함을 느낍니다.


엄마는 아기를 등에 업어 어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지요.


외출하여 바깥 공기도 쐬고 걸음마도 배웁니다.


아기가 문화센터 수업을 들으며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것처럼

아기 원숭이도 엄마 원숭이를 보고 곤지곤지를 따라하며 배우고 있네요.^^

진지해진 원숭이들의 표정이 리얼합니다.ㅎㅎ


책에 나온 '질라래비 훨훨'이라는 말은 낯설어서 찾아봤습니다.


'질라래비훨훨'의 뜻도 알게 되고 '짝짜꿍'을 새삼 익혔습니다.

짝짜쿵이 발음하기 편한지 잘못 말하고 있더군요.

책을 읽어주며 우리말 학습이 되는 등 엄마도 공부가 되는 책입니다.^^;;


저녁이 되면 씻고 잠을 자지요.

아침부터 원숭이네와 같이 놀았던 아기 새도 밤에는 엄마 새를 찾아가 품 안에서 잠이 듭니다.


이제 책을 다 살펴보았는데요, 

책 내용이 우리 아기와 나의 일상과 같으나 차이가 있다면 

원숭이네는 밥을 먹지 않는다는 겁니다.ㅎㅎ;;

밥 먹는 그림도 있었다면 정말 같은 일과였을 겁니다. ㅎㅎ


책을 읽기 전에는 평상시에 마사지를 해주며 "쑥쑥 크거라"고 했는데

책을 읽고 난 이후로는 "길쭉길쭉 오이같이 잘 크거라."로 바꾸어

리듬을 타면서 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춤출 정도로 책에 나오는 글귀를 좋아하는 것 같아

그림책에 나오는 글귀를 생활 속에서도 많이 활용하게 되었답니다.


[한울림어린이/쭈까쭈까 쑥쑥]

흥겨운 우리 옛말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 좋은 책입니다.​

읽어줄수록 신이 나는 책이라 자꾸 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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