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인어공주 - 해초 선물 꿈꾸는 놀이터 그림책 5
김영진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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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도움되는 책이 있다.

새로 나온『고마워요! 인어공주』- 해초선물


바다에서 나는 해초를 먹고는 잘 자라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교육 선정도서이다.

김영진 글 / 김이주 그림

​급식센터의 선정했으니 아이들 식사 습관에 유익한 책이리라~~~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선정도서는 인어공주 외에 몇 권이 더 있다.

그중 하나가 『너도 같이 갈래?』- 바비와 채소 친구들 이다.

바비는 밥이다. ^^​

바비가 불고기를 만나러 가는데, 야채들을 만나 같이 가는 내용이다.​

아이와 참 재밌게 읽었다. 귀여운 그림과 여러 상황의 설정이 인상 깊었다.

독서의 효과로 그 후 밥을 먹을 때 아이가 먹기를 꺼려하면,

"바비가 콩이 먹고 싶대~

콩바비처럼 콩으로 멋을 내고 싶다는데?! 우리도 해 볼까~~~?"

이렇게 말을 하면서 유도했고, 아이는 웃으면서 먹어 주었다.^^

다른 야채들도 같이 놀고 싶다는데~ 라며 야채를 더 챙겨주면 다 먹지는 않지만,

먹기 싫어하다고 떼쓰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 독서의 효과를 본 것이다.

책도 읽고 독후 활동으로 골고루 먹기까지 하니 추천할 만하다.

 

해산물도 잘 먹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어공주를 함께 읽었다.

푸른 해초밭~ 미역, 우뭇가사리, 다시마, 톳, 파래, 김이 가득한 모습~

여기는 해녀할머니가 사는 집이다.

할머니의 딸이 아기를 낳았다.

할머니는 딸과 손녀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수 옷을 입고 풍덩~

​그때 인어공주를 만나 미역을 전해 받는다.

할머니는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 딸에게 주고, 소녀는 잘 자라게 된다.

몇 년이 지나 손녀가 오자 할머니는 또 바닷속으로 풍덩~

인어공주를 만나 다시마와 김을 받아

다시마는 말려서 튀겨주고 김은 구워서 손녀에게 주니

냠냠~ 쩝쩝~ 잘 먹는다.

손녀는 더 자라 학교에 다니게 되는데,

책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할머니는 또 풍덩~ 인어 공주를 만난다.

이번에는 톳과 파래를 받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주니

맛있게 잘 먹고는 아픈 머리가 낫고 똑똑하게 자랐다고 한다.ㅎㅎ

미역은 산모와 아기를 건강하게~

다시마와 김은 예쁘게 자라게~

톳과 파래는 똑똑하게~

책을 읽고 미역과 다시마, 톳, 파래 등 해산물에 대한 사진을 보면서

생김새 비교도 해 보고, 조리 방법도 살펴보았다.

 

며칠 후 미역국을 먹을 때 평소에는 잘 먹던 아이가

"엄마, 맛이 이상해~"라며 먹기 싫어하였다.

그리하여 다시 독후 활동에 들어갔다. ㅎㅎ

"인어공주가 키운 해초인데?! 인어공주가 지켜보고 있을 텐데?!"
라고 말하자 아이는 책 내용이 떠오르는지 웃으면서 밥을 한 술 떴다.

사실 나도 해산물의 촉감과 생김새가 징그러워 꺼린 기억이 난다.

머리카락 같고, 미끌거리고, 흐느적거려 싫었던 것이다.

나도 어릴 적 이런 책을 접했다면 그런 생각을 덜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ㅎㅎ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해산물은 인어공주가 돌보는 것>이라 생각하여

큰 거부감 없이 먹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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