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경향이 바뀌었다. 난이도가 쉬워졌다. 국어에 더이상 과투자할 필요가 없다.
공시준비를 시작하면서 많이 들었던 얘기이고 이를 입증하듯 대부분의 국어 커리큘럼이 축소되거나 교재자체가 엄청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기출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거지? 기출풀이에 집중하는건 경향과 다른것이니 잘못된걸까? 난이도가 달라지니 너무 과투입일까? 그렇다면 무슨문제를 풀어야하지?라는 걱정속에 친구의 추천으로 구매하게된게 수공모이다.
말 그대로 실전에 가장 적합한 문제집이 아닐까싶다. 일단 책장을 펼치면 심플하게 목차에 25회차 모의고사가 차례대로 적혀있다. 그 외에 어떤 잡설도 없이 바로 문제가 시작되고 맨 뒷페이지에 상세한 해설이 담겨있다. 마치 고3시절 풀었던 모의고사 문제집을 푸는 기분과 같았다.
1회차를 풀어보니 기존 기출문제를 토대로해서 신경향과 난이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어있어 군더더기가 없다. 다른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이런게 나올까?싶은문제나 이건 일부러 틀리라고 낸거구나 싶은 풀면서도 짜증났던 문제가 많았던 반면 수공모는 어렵게 나오는 문제도 와 진짜 이렇게 나오면 어렵겠네? 싶은 생각이 들어 틀리면서도 납득이 갔고 내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었고 실제 시험장에서 풀듯이 시간을 체크하면서 푸니 어느정도 텐션으로 풀어야할지 완급조절하는 도움도 되었다.
보통 기본에 충실하려면 기출문제를 풀어야한다곤 하지만 진짜 국어만큼은 과감히 이 '모의고사'를 강력추천하고싶다. 이정도 퀄리티에 25회차인데 가격도 착하다...1권만 풀어도 500문제라 든든한데 2권까지 있다니..1000문제면 진짜 시험장 들어가서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2권은 문제유형이 어떤식으로 바뀌어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빨리 풀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