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뭘까? 고양이의 똥을 치우듯 내가 뱉은 거짓말들을 머릿속에 추스르며.. 인간은 결코 진실만으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나는 했었다. 갑자기 글을 써보고 싶다는 총동이 든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해의 봄은 그렇게 끝이 났다는 생각이다. 외로웠다고도, 외롭지 않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봄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은 외로웠던 봄이었다고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