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1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암흑의 시대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한빛비즈 교양툰 10
플로리앙 마젤 지음, 뱅상 소렐 그림,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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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1 > | 플로리앙 마젤 글 | 뱅상 소렐 그림 |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중 중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중세1에서는 암흑의 시대인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901년부터 1123년까지, 10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시기이다. 910년 클뤼니 수도원 설립으로 시작해서 987년 위그 카페 즉위, 1049년 그레고리오 개혁의 시작과 1099년 프랑크족의 예루살렘 정복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22년과 1123년의 보름스 협약과 제1차 라테란 공의회로 마무리된다.

 

중세의 대표적인 봉건시대라고 하면 주로 기사를 떠올리거나 카페왕죠를 대표적으로 연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봉건제도도 같이 기억나게 된다. 하지만 이 시대의 중심은 종교와 교회였다. 특히 중세의 종교는 사회규범이자 국가나 사회에 관련된 영역이었고 성직자나 수도사가 왕족이나 귀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사회를 지배해 나간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많은 교회 중 여러가지 이유에서 특별한 곳이 있는데 바로 클뤼니 수도원이다. 910년 이후에 세워진 클뤼니 수도원의 예배당은 두 번 재건이 되었고, 프랑스 혁명 이후 1798년부터 1823년 사이에 상당 부분이 부서졌다. 현재 클뤼니 예배당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 클뤼니 예배당 본당은 12세기 초부터 중세 말까지 유럽에서 가장 큰 기독교 건물이었다. 역사적으로 기욤과 앙질베르주의 결혼으로 탄생한 클뤼니 수도원은 수도사들이 실제로 운영한 첫번째 수도원이었다.

 

전반적으로 중세시대 특히 봉건제도를 생각하면 암울하고 서민들은 삶에 찌들인 생활을 연상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생각만큼 열악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여성의 인권도 열악한 상황에서 점차 긍정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시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화의 형식이긴 하지만 일반 책 못지 않게 많은 글자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글자 크기가 너무 작은 듯한 느낌이 들어 보기에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뒷 부분에는 만화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본문을 읽으면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조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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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주식 대가 14인이 알려주는 나에게 딱 맞는 투자전략, 2020년 완전개정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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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예전에는 주식투자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빨리 아느냐가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와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빨리 정보를 아는 것보다 많은 정보 중에서 가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최신 경제학게의 중요한 화두도 알고 있어야 하고 다른 주식투자 대가들의 성공투자기법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전제로 사람들의 인지오류를 경제학에 접목시킨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투자의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투자 시 당연히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람의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잘못된 투자행동을 이끄는 심리를 알고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하나씩 고쳐나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미 투자에 성공한 대가들의 철학과 원칙을 분석하여 우리 자신의 투자 방식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과 고려해야 할 부분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대가들의 투자전략을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특히 대가들을 가치투자로 성공한 거인, 실전에서 성공한 고수, 원칙을 지킨 정석투자가로 나누어 각 경우에 맞게 참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Part 2에서는 행동경제학으로 심리적 오류를 뛰어넘는 방법을 설명한다. 실패를 야기시키는 자신감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정교하지 않은 사람의 판단과 실제 가치를 왜곡하는 사람의 심리, 마음속에 나뉘어져 있는 몇 개의 통장이란 주제로 사람의 심리 분석을 자세히 보여준다. Part 3에서는 대안 투자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다. 경제 불황기의 효자상품인 채권과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적인 투자를 힘들어 한다면 투자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맡기는 방법도 제시한다.

 

소개된 대가들의 투자전략 및 인간의 심리적 오류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책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개념만 모아 철학과 원칙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는 책은 그리 흔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중간 중간에 포함된 <나만의 투자비법 찾기>는 책을 다 읽은 후 따로 메모해서 봐도 좋을 만큼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다. 해외 투자의 경우 실제 HTS를 사용해서 투자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사용법을 익히거나 할 필요도 별로 없어 보인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인간의 심리라는 것을 다시 확실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투자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투자가 자신이 인간의 심리 오류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이해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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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시미즈 켄 지음,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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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 | 시미즈 켄 지음 |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현재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더 기대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것들이 곳곳에 널려 있는 것 같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 인명사고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과연 100세 시대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희생해야 할까?

 

이 책은 20년 가까이 암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담당한 의사가 적은 글이다. 비록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암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암은 두려운 대상이고 사망 비율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위치하는 것 같다. 만약 1년 후에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현재 살아가는 것과 똑같이 1년을 살아갈까? 물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순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의사로 부터 듣는 순간 많은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자신을 돌보며 살지 않았는지, 왜 그렇게 희생만하며 살았는지 등 본인보다는 다른 무엇인가를 위해 살아왔던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자신답게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는 것이다.

 

암은 단순 질병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질병이기는 하지만 환자와 가족까지 심적인 면에서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암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 같다. 꼭 의사의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어린 격려같은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인 "must로서의 나"를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기대일 수도 있고, 회사에서 직장 동료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또한 한 가족의 일원으로 가족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must로서의 나"를 살아가는 것은 본인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벽에 부딛힐 경우 쉽게 좌절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1년 후에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want로서의 나"를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한번뿐인 긴 여행인 것 같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 죽음이 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훨씬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너무 미래를 위해 미루지 말고 지금 자신의 마음이 편안한 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인생의 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삶이 바뀔 수 있다. 그 끝이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해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먼 미래의 끝도 인식을 하게 된다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지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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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계절마다 피는 평범한 꽃들로 엮어낸 찬란한 인간의 역사 테마로 읽는 역사 4
캐시어 바디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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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 | 캐시어 바디 지음 |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요즘 "세계사를 바꾼 ..." 제목을 가진 책을 여러 권 읽었다. 대부분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일부는 역사적인 대 전환을 일으킨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 많았다.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이 책을 본 순간 꽃이 어떻게 세계사를 바꾸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그리고 책을 펼쳐 표지에 있는 저자 약력을 보는데 순간 고개를 갸우뚱 할수 밖에 없었다. 책 제목을 보곤 저자는 식물에 관련된 사람이거나 적어도 역사에 관련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미국 문학과 문화사에 정통한 영문학자이다.

 

시작부터 뭔가 당혹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책을 읽어 가다보면 그 당혹스러움이 자연스러움으로 바뀌게 된다. 1년 4계절에 해당하는 각각 4가지의 꽃에 대해, 문학작품에 나타나는 그 꽃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그 꽃에 관련한 역사적인 배경과 사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그 꽃의 생태적인 특징에 대해 설명하면서 마무리한다. 특히 꽃에 관련된 문학적인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배경을 잘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꽃에 관련해서 이름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물론 목화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노예제도와 그로 인한 전쟁때문에 좀 자세히 알고 있지만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많은 꽃들 중에 카네이션이 왜 어버이날 꽃이 되었는지 궁금해 질 때도 있을 것이다. 왜 고흐가 그렇게 해바라기에 집착해서 해바라기만 그렸을까에 대한 호기심도 생길 수 있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여태까지 몰랐던 꽃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그 꽃이 가지는 상징에 대한 의문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년을 4계절로 구분하고 각각의 계절마다 4가지의 꽃을 선정했다. 봄 꽃으로는 데이지, 수선화, 백합, 카네이션을 선택하고 여름 꽃으로는 장미, 연꽃, 목화, 해바라기를 선택했다. 가을 꽃으로는 사프란, 국화, 메리골드, 양귀비를, 겨울 꽃으로는 제비꽃, 제라늄, 스노드롭, 아몬드를 선택했다. 일부는 꼭 그 시기의 꽃이 아니더라도 많이 재배되거나 선물되는 시기를 선택한 꽃도 있다. 각각의 꽃을 설명하면서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그림과 삽화를 곁들여 좀 더 이해를 도와 주는 것도 이 책의 돋보이게 하는 점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은 <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이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세계사를 바꾼 꽃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원 제목은 <Blooming Flowers: A Seasonal History of Plants and People>이다. 식물과 사람에 관한 역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사를 바꾼> 이란 제목을 추가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과한 제목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번역된 제목과는 무관하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문학적인 배경 등을 접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가질 수 있는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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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석한남 지음 / 가디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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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 석한남 지음 | 가디언

 

중국의 사상가로서 공자, 맹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저술과 제자들에 관한 사항까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노자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노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사상인지 제대로 알려고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노자의 <도덕경>도 들어는 봤지만 아마도 책으로 읽어보거나 읽어보려고 시도한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당황스럽게도 아직 노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어느시대를 살았던 사람인지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공자나 맹자에 대해서는 제자들을 통해 또는 글 속에 표현된 구체적 문구들을 통해 시대적 배경을 유출할  수 있다. 하지만 노자의 경우 제자들이 별도로 언급한 것도 없을뿐더라 글 속에 시대적 배경을 유추할 어떠한 표현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유추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는 후대의 제자들이 스승의 어록을 기록하고 편집한 것이 아니라 노자가 직접 쓴 것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때문에 노자가 지은 <도덕경>의 원형이 존재하겠지만 현재 시대의 우리가 읽는 도덕경은 후대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다듬어지고 덧붙여진 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노자의 사상은 선입견을 가지고 접하기 쉽다. 따라서 노자의 문구를 접하게 되면 일단 "~~할 것이다"는 생각을 가지고 해석을 하기 때문에 왜곡된 해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노자를 읽을 때 우선 결론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한문의 직역과 객관적인 풀이만으로 편하게 읽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다른 주석을 찾아보고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자에 대한 이해가 그리 높지 않기에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형태로 책을 읽어 나갈 능력이 나한테는 없다. 어쩔수없이 한자와 발음을 읽고 한자한자에 대한 뜻을 대충 본 다음 바로 뜻풀이를 읽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석을 읽는 것만으로 새로운 견해를 느낄 수 있었고 다른 주석본에서 동일한 문구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세 가지 보물', 즉 자애로움, 검약 그리고 감히 나서지 않음은 노자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노자는 이 중에서도 특히 자애로움을 강조했습니다. 처참한 전쟁과 혼란의 시대에 살았던 노자가 예찬한 덕목은 바로 자애로움이었습니다.

 

한비자는 자애로움을 모성의 덕으로 풀이했습니다. 세상에 자식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어머니의 자애로움보다 용감한 것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유태인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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