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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AI와 동행하다
성안당 / 2025년 7월
평점 :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스포츠 관련 영화나 드라마에서 선수들과 코치들이 모여 훈련 장면을 TV를 통해 보면서 의논하고 의견을 주고 받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훈련량이 많으면 일일이 저렇게 분석하는 시간이 많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더해서 타팀 경기 장면까지 분석한다면 하루 24시간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겠지만 자동으로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물론 이미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 개개인의 기록을 취합해서 객관적인 분석 자료를 만들거나 선수의 몸에 측정 센서를 부착해서 선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생성하고 있다. 특히 야구와 축구의 경우 이러한 분석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점점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쌓이고 있고, 선수의 능력 평가를 위한(스카우트 포함) 제대로 된 분석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AI와 연계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흐름으로 보인다.
이 책은 AI와 스포츠에 대한 접목에 대해 보여준다. 특히 컴퓨터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머신러닝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선수의 행동을 인식하고 보완하고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대폭 늘어나게 되었다. 사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고 다양하게 접목되어 사용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분석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스포츠 팬들의 입장과 상업적 경젱력이란 측면에서 AI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잠정적으로 스포츠 생태계에 있어서 AI가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물론 인간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적으로 AI에게 맡길 수는 없을 것이다. 심판과의 역할 조정도 필요할 것이며, 윤리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할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AI 기술을 스포츠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배척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기존 심판 및 코치, 그리고 선수들의 역할과 어울려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