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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빛이 쏟아지고, 쏟아진 달빛에 비춰진 루비 빛 모래는

붉은 피처럼 보여 괴이하게 보였다

사박사박 모래를 밣는 소리와 함께 검은 로브의 끝에 

루비 빛 모래가 묻어나가고 떨어져 나갔다

로브를 쓴 두 인영이 갑자기 움찔하며 멈추었다

사막은 모래가 바람에 날리는 소리만 들릴 뿐 그 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로브를 쓴 이 중 키 큰 이가 등에 매고 있는 대검을 꺼내었다. 검은 꽤나 독특했다

아르누보양식의 무늬가 기하학 적으로 검신에 새겨져있었고 

또한 검신 또한 흑요석처럼 검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신비로워보이게 하였다. ‘츠츠츠라는 소리와 함께 모래 아래에서

무언가가 그들에게로 돌진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돌진하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들의 바로 아래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막상어가 그들을 물어뜯어 먹기 위해 눈을 번들거리며 발달된 턱 근육을 움직여

이빨을 위협적으로 딱딱거렸다

사막 상어의 코부터 꼬리까지 붉은 선이 그어졌다

무언가 소리도 내기 전에 사막상어는 붉은 피를 분수처럼 내뿜으며 반으로 갈렸다

사막상어에서 나온 붉은 피를 샤워하듯 가만히 있던 로브를 쓴 이가 맞았다

로브는 피에 절어 축축해졌다. 여자는 로브의 후드부분을 뒤로 넘겼다

검은 머리칼과 검은 눈이 붉은 달빛을 받아 꽤나 위험해 보이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돌프.

 

-녹스 미안. 고의는 아니였어.

 

녹스는 한숨을 쉬며 피에 젖은 로브를 벗어 던졌다

잘록한 허리에 자칼 두 자루가 쇠사슬로 벨트에 이어져 있어 로브를 벗으러 움직일 때 마다 

잘그락잘그락 소리가 났다

녹스는 가방에서 똑같은 로브를 꺼내어 입었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남쪽을 향해 갔다

어느덧 붉은 달이 지고 태양이 떴다

사막의 기온 차는 심해 밤에는 약간 서늘했다면 지금은 몸을 그대로 익혀버릴 듯했다

그들은 기계적으로 걸음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일 없이 일정한 속도로 걸었다

저 멀리에서 오아시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걸음이 빨라졌다

오아시스는 신기루가 아니였다. 오아시스에는 그리 맑지는 않지만 미지근한 물이 찰랑거렸다.

오아시스에는 그밖에 사람들의 무리와 짐들, 그리고 낙타들이 있었다. 상인의 무리 같았다

상인의 무리 중 시미터를 허리에 찬 사람이 녹스와 아돌프를 발견했는지 저벅저벅 걸어와 말했다.

 

-누구십니까?

 

아돌프가 목이 갈라진 목소리로 말하였다.

 

-여행자입니다.

-그쪽이 여행자인건 다 압니다. 확실한 신분을 데라는 겁니다.

 

아돌프는 로브 안을 뒤적거리더니 용병 금패를 꺼내어 남자에게 보여주었다

녹스도 용병 은패를 꺼내어 보여주었다. 남자는 꽤나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도 그럴 것이 평생 보지 못할 금패 용병을 보았기에 그러했다.

 

-그럼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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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의 보석 구피 마니아를 위한 Pet Care 시리즈 1
김영민 지음 / 씨밀레북스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구피의 품종 브리딩 방식,먹이, 사육하는 법등 기초적이며 체계적이게 

설명이 되어있고 또 사진들을 나열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그냥 글로 나열되어 있는 

책들보다는 더 흥미롭고 사진때문인지 몰라도 내용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구피를 키우는 초보자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지만 

구피를 사육하는 분들에게도 추천 할만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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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꿈을 꾸었다,
모두가 자신을 거부하는 꿈을 그리고 자신의 장래식장에서 울고있는 현후를,,,
소녀는 눈을 번쩍하고 떴다.

눈을 뜨니
자신은 낮선방에 있었다, 자신은 죽었는데,
왜 여기에 있는지 의문을 품은체 소녀는 방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안에는 책들이 책장안에 가득 들어있었고 사무실용 책상이 있었다.
카키색 쇼파는 한눈에 보기에도 아늑해 보였으며
소파앞의 벽난로에는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아 온기가 방안에 전해지고 있었다.
이 방의 첫인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안락한 서재정도 될까나?

소녀는 방안에 있는 책들을 보았다, 대부분 오래 되어 보이는 책들이었고,
책에서도 오래된 책에서만 나는 곰팡이의 눅눅한 냄새와 커피의 향기로운 냄새를 섞어놓은 듯한
냄새가 났다. 소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책을 아무거나 골라 꺼냈다.
'차원수리자와 차원 버그에 관해서' 소녀는 입을 삐죽이며 소파에 앉아 자신이 꺼내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중간쯤 읽었을 때 방안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기척이 느껴졌다.
기척나는 곳을 보니 부드러운 갈색머리카락을 가진 남자가 보기에도 편안해 보이는 표정을 지으며 소녀를 보았다.

"깨어났구나, 몸은 좀 어떠니?"

남자는 부드러운 저음으로 말했다,
소녀는 남자의 목소리에 멍을 때리고 있다가,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남자의 말에 대답을 하였다.

"네, 괜찮습니다."

"그래 다행이구나,."

남자는 한눈에 봐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소녀에게 말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책상 서랍에서 어떤 종이를 꺼냈다,

"잠깐 이리 와볼래?"

",,,,,,."

소녀는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을 들고 말없이 남자에게 다가갔다.
남자는 소녀가 읽던 책을 유심히 보더니 놀란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큰소리로 웃었다.

"아하하하하,, 그랬구나 그랬어 그래서 후계자가 안 나타난거구나 후후후."

소녀는 큰소리로 웃다 못해 미친듯이 웃는 남자를 보며 살짝 미간을 찡그렸다.
그리고 짜증난다는 듯 말했다.

"사람을 세워두고 웃는다는 것은 실레입니다만."

"아 미얀 미얀, 예전부터 고민하던 문제가 있었는데 속시원하게 풀려서 말이지,, 후후."

"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이름은 진하람, 나이 18살 사망원인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서 사망,,,,, 맞니?"

소녀는 무표정을 고수하며 건조하게 말했다

"네 맞습니다."

"원래는 너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즉 저승에서 저승사자일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세계에서 환생할 예정이었으나,,,."

"네,, 말하시죠."

"니가 든 책을 보고 생각이 바꿨거든,,,
 너는 '차원수리자'일을 해야되, 물론 선택권은,,, 미얀하지만 없어."


"저기 죄송하지만 이 책은 아무렇게 고른 책입니다만,."

"이곳이 어디인줄 아나?, 여기는 환생을 할지 안할지 정해주는 장소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일어난 모든 일은 연관성이 있다 물론 환생이라든지 앞으로의 미래에,,
 너가 아무렇게나 고른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다 환생이나 미래에 연관된거야
 그런 것으로 봐서 너는 '차원수리자'가 너의 앞으로의 미래이자
 운명인것 같구나."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하람은 그 속에서 살을 에는 듯한 차가움과 잘 벼려진 칼같은 날카로움을 보았다.
그리고 이 것을 거절하면 엄청난 불이익을 이 앞에 있는 남자가 줄것을 직감적으로 느껐다.

"그 일을 하면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뭐죠?"

"원하는게 뭐니?"

하람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무언가 결심한듯 말했다.

"제가 있던 세계에서 제가 있던 모든 흔적과 기역을 지워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최고의 선생님을 붙여주세요"

"흔적과 기역은 니가 '차원수리자'가 되면 내가 손을 쓰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지워질거다,
 최고의 선생님은 내가 손을 쓰지 않아도 해결이 됬다, 다른걸 말해봐라."

하람은 당황한 표정으로 우물주물 말했다

"에,,, 그러면,,,,,,,,,, 무기를 주세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남자는 경쾌하게 웃으며 하람에게 말했다.

"좋아, 그럼 너가 '렌'에게서 무사히 교육을 마치면 주기로 하지
 그럼 무운을 빈다 크큭."

그말을 끝으로 남자는 갑자기 하람이 읽고 있었던 책을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책의 재목부분에 손을 대더니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진언을 외었다.
진언이 끝나자 책에서 어떤 남자가 튀어나왔다.

"여어 오랫만이야 렌."

렌이라 불리운 남자는 허리까지 오는 찰랑찰랑한 검은 머리에
우유쳐럼 하얀 피부 그리고 눈동자는 금빛으로 한마디로 요약해보자면
신비해보이고 또 그러한 분위기를 가진 남자였다
렌은 남자를 보고 못볼것을 보았다는 듯 얼굴을 잔뜩 찡그러며 말했다.

"또 무슨일로 불렸지 햄, 시덥지 않은걸로 부른거면 ,,,,,,."

"아아,, 진정, 진정해 오늘은 그런거로 부른것은 아니니깐,
 니 본 업무 때문에 불렸어."

렌은 찡그렸던 인상을 펴고 그제서야 하람을 보았다.
렌은 하람의 눈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렌이 눈에서 읽어낸 것은 無였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無그자체였다,
렌은 눈앞의 소녀의 마음이 
슬픔도 고통도 기쁨도 없는 그저 마음이 텅비어버린 것을 느껐다.
하지만 순간 아주 텅비어버린것은 아니다라고 느껐다
미약하지만,, 증오와 슬픔,, 그리고 자기혐오가 뒤엉켜
마음 한 구석에 미약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런애가 이 일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햄?"

햄에게 렌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햄은 렌에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뭘 읽었는데?"

"부정적인 감정."

햄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쩔수 없어 이 아이가 환생의 방에 들어와서 이 책을 선택했다고,
  누군가가 협박을 이 아이에게 해서 이 책을 선택한게 아니라,
  이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거라고, 알고 있잖아 렌."

"그래,,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렌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눈 앞의 소녀에게 물었다

"하아, 정말 할 꺼니?"

"네."

햄은 씨익 웃으며 렌에게 말했다.

"자 이제 됬지? 얼릉 데려가서 후계자 교육시켜 렌."

"네놈이 안 말해도 그럴 생각이 었다, 자 그럼,."

렌은 한손은 하람의 손을 잡고 한손은 자신이 튀어나온 책에 햄이 했던 것 쳐럼 손을 언고
진언을 외었다, 진언을 외울수록 두 사람의 모습이 점점 투명해지더니
진언을 다 외우자, 두사람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두사람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자 햄을 책을 제자리에 꽂아 두었다.

"행운을 빌어,, 아 이름이 뭐라고 했지,,, 하람이라고 했나? 후후훗."

햄은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방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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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

밤 12시 아파트 옥상에 난간에 위태위태하게
걸쳐앉은 소녀와 그소녀를 말없이
바라보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절박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거기서 뭐하는 거야 빨리 일로와!"

소년은 목청이 터져라 소녀에게 외쳤다
그런 소년을 보며 소녀는 슬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미얀, 더이상은 무리인것 같아, 난 지쳤어,,,
 외로움에도 고독에도 슬픔에도 그리고 애증에도,,
 이젠 난 완전히 지쳐서 진이 다 빠져버린것 같아, 아니 다 빠졌어,
 그리고 이미 여기가,."

순수한 흑발을 가진 여자아이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언고
눈 앞의 소년에게 말했다.

"고장났어 아니 부서졌어,,, 이제 나에게는 더 이상 살아갈 이유도,
 살아갈 기력도 없어,,,, 지금 까지 고마웠어,
 내가 말을 잘 못해도 군소리 하지 않고 다 들어준것,
 나를 인정하고 이해해주어서 고마워,
 어머니도, 아버지도, 동생도 모두 나를 이해해주지 못했어,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으나 나중에는 내가
 귀찮고 짜증났는지 나를 원망하고 증오하더라고
 아마 날 이 새상에서 이해해준 것은 너 하나 뿐일꺼야."

 소녀의 눈에서는 알수 없는 소금기 어린 미지근한 물이 나왔다,
 소녀는 제빨리 미지근한 물을 소매로 닦아 냈다,
 눈 앞의 소년은 그런 소녀의 모습을 보고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 왜야,, 왜,,,, 그런말을 하는거야,,왜,,, 왜냐고
 약속했잖아! 죽지 않기로 살기로, 왜 약속을 어길려고 하는거야!"

소년은 자신의 눈에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 못한체
무언가를 토해내듯이 눈 앞의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말했다.
소녀의 눈에는 미지근한 물이 또 다시 흘러나왔다,
소녀는 자신이 지금 지을 수있는 최대한의
표정을 지었다,
미소,,, 소녀는 그 어느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 미소가 너무 슬프다고 느껐다

" 미얀해 약속을 못 지켜서 그리고 고마웠어 정말로 진심으로,,,,
 이 말은 진심이야, 그리고 안녕,,,."

"안돼,,,,나랑 약속했잖아!!!!."

소녀는 이 말을 끝으로 난간밖으로 자신의 몸을 던졌다,
소년은 달려가 소녀를 잡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자신의 가슴에 있는 무언가가 부서진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소년은 소녀가 자신의 몸을 던진 난간 앞에 주저 앉아서
울부짖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애절한 목소리로 혼자서 중얼 거렸다. 

 "죽지 않기로 약속했잖아,, 힘든일이 같이 힘든 일을 이겨가기로 약속했잖아,,."

후회따위는 없었다, 아니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중에 재일 후회하는 것은 ,
자신의 자살 장면을 그 착하고 여린 자신의 친구에게
실시간 라이브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그 아이는 분명 이 일로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소녀는 떨어지면서 자신의 친구인 소년에대한 죄책감을 느껐다.

소녀는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가 닿아 으께지기전
소녀는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얀 미얀해 현후야,."

그 말이 끝나자마자 소녀의 몸은 쿵하고 둔탁한 소리를 내며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레로 떨어졌다,
소녀는 떨어지는 순간 자신이 한번도 격어보지 못한 상상초월한 고통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고통보다는 어떤 한 생각이 그녀의 머리 속을 지배했다,
'미얀해 현후'
그리고 필사적으로 점점 감겨가는 눈을 감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소녀의 떨어진 모습은 참혹하기 그지 없었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흑발은 피가 엉겨붙어 그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잃었고
또 머리는 터져, 그 사이로 피와 뇌수가 흘러 나왔다,
척추,다리가 부러지다 못해 조각이 났다
 

소녀가 아스팔트에 떨어지며 나는 소리 때문에 아파트 경비가
무슨 일인지 확인하기 위해 한 손에는 랜턴을 들고
소리가 났던 쪽으로 이동했다,
소리의 근원지에 도착했을 때
경비는 머리가 터지고 기이하게 꺾인 팔,다리,,,,,,
그 연약해보이는 몸에서 흘러나오는 검붉고 끈적끈적한 액체,,,
경비는 소녀의 눈이 점점 감겨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반쯤 감기다가 더이상 감기지 않았다,
그저 파르르 떨었다,
 

경비는 순간 소녀가 필사적으로 눈을 감는것을 저항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잠시뒤 눈은 다시 감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감겼다.
감긴 뒤에도 눈을 뜰려고 노력하는 듯 속눈썹이 격렬하게 떨렸다,
몇초뒤 격렬했던 떨림은 완전히 사라졌다.
경비는 가만히 떨리는 눈으로 소녀를 보았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
112에 전화하기 시작했다

"아,, 경찰이죠,,, 여기 E시 C아파트 321동쪽에,,, 고등학생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애가
  옥상에서 떨어,,진것 같,,,아ㅇ,,요 빨라 좀 와,,와 주세ㅇ,,요,."

경비는 아직도 떨리는 손으로 바지뒷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하나 물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아무말없이 측은한 눈으로 소녀를 보았다,
어린나이에 무슨 슬픈 일이 있길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건지,,
 

경비는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오늘 따라 별이 밝고 잘보인다고 잘보이는 밤이라고,
씁씁한 마음을 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비는 계속 밤하늘을 보았다.

경비가 밤하늘을 보고있을 때와 동일한 시간,  

허공에서 검은 양복을 잘 차려입은 남자2명이 나타났다,
그리고 소녀의 시체에 다가갔다,
남자 두명은 경비의 바로 옆을 지나갔다, 그런데도 경비는 남자가 지나간것을
눈치체지 못했는지 계속 밤하늘만 바라보았다.
남자들은 소녀의 시체 바로 옆으로 갔다.
그리고 가만히 보았다.

"흠,, 가온 원래는 영혼은 구형이나 물방울모양이라든지 단순한 모양을 띄지 않아?"
 

",,, 어, 그렇긴 한데, 가끔 이런 영혼들이 나와,, 영력이 영혼의 형상을 유지할 정도로 강한경우,
 그러한 경우에 영혼이 죽기 전의 형상을 띈다고 하더라고,,
애초에 영혼들이 단순한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는 영력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니깐,
 어째든 이 영혼을 육체에서 꺼내야겠다."

그리고 허리를 구부려 소녀의 양손을 잡고 잡아당겼다
그러자 떨어지기전의 모습을 한 소녀가 소녀의 시체에서 끌려나왔다.
그리고 소녀를 들쳐 엎더니 허공을 향해 진언 같은 것을 중얼중얼 거렸다.
중얼거림이 끝나자 남자들 앞에 거대한 대문이 생겼다.
그들은 그 대문을 열고 대문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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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골의 꿈 - 하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6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0년 05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광골의 꿈 - 상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 2006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0년 05월 04일에 저장
구판절판
백기도연대 風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8년 7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2010년 05월 04일에 저장
절판
백기도연대 雨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0년 05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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