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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은 언제나 오늘 - 어제에 대한 미련도 내일에 대한 집착도 이제 그만
레지나 브렛 지음, 박현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딱딱한 책, 말하자면 주로 정보전달이
주된 책을 좋아한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 내가 몰랐던 분야에 대한
인식이나 깊이가 대폭 확장됨과 동시에 스스로
꽤나 ‘멋져’보이는 착각이 들곤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때문에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감성듬뿍+위로듬뿍인 내용에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편독에서 벗어나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이 7월달의 독서목표중 하나였던 것인만큼
찬찬히 읽기 시작했고,
작가는 첫 장부터 에세이에 대한 내 오만함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
일어날 수 있는 큰 위험에 시선을 두지도 말아야 한다.
그런 것들은 우리들이 아주 작은 발걸음도 떼지 못하도록 얼어붙게 만든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
“의심스러울 때는 그냥 옳아 보이는 것부터 하면 된다. 그런 것들은 항상 작은 것들이다.”
지금 내 모습 아닐까?
혹시 1차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쩌지..?
혹시 2차 면접에서..? 혹시 최종에서?
혹시 신체검사에서..? 그것도 아니면 서류에서?
나는 일년 뒤, 내가 꿈꾸는 모습이 되어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데도 이런 불안하고 연약한 생각들이 나를 힘들게 하고 얼어붙게 만들었다
하지만 크고 어려운 것 부터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며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배워나가는 것이 먼저!!⭕️
15장 낭비되는 시간은 없다
15장은 보면서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라며 많은 공감을 했다
나는 지금 날 알게 된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정도로 지금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다
나는 부정적이었고, 매사에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 만족하지도 못했고, 나를 사랑하지 못했다
“나는 다른 이들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들의 삶이 내 것보다 더 좋아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상태가 조금 심했다.
나는 꽤나 부유한 집에서 자랐지만 스스로가
가진 모든 옷가지들조차 형편없다고 생각해
남이 가진 (잘 때 입는) 운동복이 가지고싶었다.
그 당시의 내 마음에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는 게걸스러운 거지가 사는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노력했고, 나를 사랑해주었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축복했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능력이 아니라
선택으로부터 드러난단다”
나는 그 이후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한 선택을 통해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