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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ㅣ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김영미 지음, 소복이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초콜렛바다예요
사랑군이 이책을 보고서는 알고있는 이야기인데 뒷이야기가 지나번 읽었던 책과는 다르고 더 길고 재미나게 구성돼 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통해서 보면서 아마도 뒷이야기가 각색되고 축약되었던 책들을 기억하고 있던것같아요
박씨전은 고전소설이기 때문에 원본에 옛말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이 책은 최대한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오늘날의 말로 각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고해요
아이들이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있도록 작가님의 마음이 가득 담긴 책인것같아요
꽃 중에서 이야기꽃을 좋아하는 아줌마 작가 김영미님의 박씨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홍길동전을 지난번에 먼저 읽어봐서 같은 출판사 비슷한 느낌 이라면서 같은건가 찾아보는 사랑군
이렇게 한번씩 기억하고 꺼내와서 볼때가 참 좋은것같아요
우리, 사돈 맺을까요? /못생긴 신부는 싫어요! / 나의 재주를 조금 만 보여 줄까? / 도움을 주어도 은혜를 모르다니 / 옹졸했던 나를 용서해 주오
아내는 재주로, 남편은 충절로 / 네가 바로 오랑캐의 첨자렷다 ? / 슬프다! 나라의 운이 기울었구나 / 오랑캐 장수야, 내 칼을 받아라!
제발 우리를 무사히 보내 주오 / 이제 하늘의 별로 돌아가리니
11개의 이야기로 만나보는 박씨전
글중심의 책으로 소제목위의 삽화 말로는 삽화가 따로 없는 글로만 구성된 책이며 150여페이지로 구성돼 있어요
박씨전은 병자호란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 소설로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새롭게 쓰여진것이라고해요
여러가지 이본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구활자본을 바탕으로 박씨의 이야기를 재구성하여
남성중심의 조선시대에 흔치 않은 여자 영웅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박씨전, #고전소설, #병자호란, #남한산성, #삼전도, #옹골대, #기홍대, #설중매, #박씨부인, #우리고전, #교과연계, #처음부터제대로, #어린이필독서, #초등학생추천도서, #키위북스
우리 사돈 맺을까요?
존경 받는 재상인 득춘에게 어느날 금강산에 사는 신선인 박처사가 찾아와 퉁소를 불고 바둑을 두고자 왔다 했지만 이내 속내를 드러내죠 그렇게 벗이되고 사돈을 맺기로 약속했고 득춘의 아들인 시백과 박처사의 딸인 박씨는 혼례를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어요
지금의 시대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기에 어떻게 그렇게 할수있지? 라며 의아해하는 사랑군
못생긴 신부는 싫어요
심지어 얼굴도 보지못한채 혼례를 올리고 집으로와서 본 얼굴 비단으로 꽁꽁 싸맸던 얼굴과 몸이 들어나는 순간, 박씨의 불행은 시작이 되었어요
흉측하고 못난 얼굴생김새 때문에 남편인 시백은 물론, 시어머니와 하인들에게 까지 멸시를 받는 박씨
득춘은 아들 시백을 불러 꾸짖었어요
'사람이 덕을 모르고 아름다움만 좇으면 집안을 망치는 법이다'
이렇게 아버지의 꾸짖음에 가르침을 따르는 시백의 모습도 잠시 박씨의 얼굴을 보자마자 인상부터 찌푸렸고....
뒤뜰에 초당을 짓고 홀로 살게 해달라 시아버지에 청해 홀로 살게된 박씨
사랑군에게도 정말정말 못생긴 사람과 결혼할수있겠냐고 ^^ 그랬더니 못한답니다
나의 재주를 조금만 보여 줄까?
임금께서 득춘에게 정승의 벼슬을 내렸고 내일아침 일찍 대궐로 들어오라 명을 전했지만 이내 근심에 빠졌어요
조복을 갖춰 입은 사람만 들어갈수있는 대궐
초당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던 박씨는 득춘의 조복을 하루만에 지어 그것을 입고 대궐에 갔지만 조복을 본 임금님이 득춘을 꾸짖어요
조복에 놓인 수에 박씨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나 봅니다
볼품없는 망아지를사서 돌보게 하고
뒤뜰에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들어 피화당이라 이름을 짓고
늘 올곧은 마음을 득춘에게 보여주죠
도움을 주어도 은혜를 모르니
볼품없던 망아지가 최고의 명마로 자라났고 비싼 값에 팔리기까지 득춘은 박씨가 점점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죠
과거를 앞둔 날 밤 신비로운 꿈을 꾼 박씨가 시백에게 건낸 연적 그리고 시백의 장원급제
시백의 장원급제에도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슬피 있던 박씨
아버지 박처사가 찾아와 허물을 벗겨주기까지 ..
옹졸했던 나를 용서해주오
추한 허물을 벗고 선녀처럼 아름다워지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둔갑술로 추한 허물을 벗고
아름다워진 박씨를 보고서야 사랑에 빠지다
용서를 구하는 시백에게 가르침을 주다
하루아침에 절세가인이 된 박씨는 온갖 밍무과 핍박에서 벗어나고 아름답게 변한 박씨를 보고 시백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그동안 구박했떤 잘못을 스스로 뉘우치게 되죠
박씨는 언제나 총명함과 자혜로움 그리고 신선과 같은 재주로 주변을 돌보고 선견지명으로 앞날을 대비해왔다는 것입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고 박색이든 절세가인이든 개의치않고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꿋꿋하게 해나가는 박씨의 모습은 내면의 아름다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훈을 주는 박씨전
아내는 재주로 , 남편은 충절로
재상집 부인들이 박씨 부인을 초대하다
박씨의 신묘한 재주에 부인들이 감탄하다
임금이 시백에게 높은 벼슬을 내리다
못된 벼슬아치들을 내쫓고 백성을 보살피다
임경업과 함께 북방의 오랑캐를 물리치다
득춘과 모부인이 병들어 세상을 떠나다
책의 뒷쪽에는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를 만나볼수있어요
박씨전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은 사실일까?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섞여 있는 박씨전
조선시대 실제로 있었던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작가가 상상으로 지어낸 등장인물 이야기도 만나볼수있어요
박씨전은 병자호란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전 소설로 여러가지 이본이 있어요 이본이란 기본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부분적으로는 내용이 다른 책을 뜻해요
사랑군이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이책을 만나보면서 이야기가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했던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죠
소설 속 오랑캐와의 전쟁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
소설보다 더 참혹했던 병자호란의 실상
등등에 대해 자세히 만나볼수있어요
박씨전과 비슷한 설화나 소설 금강공주전 , 황부인전, 홍계월전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조선시대의 여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삼종지도와 칠거지악의 굴레에 갇힌 여자들
생활 공간도, 교육 기회도 차별 받으며 자란 여자들
차별적인 사회에서도 재능을 드러낸 여자들
여자들의 처지가 나아지기 시작했던 때는?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본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활용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