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를 위해 지은 집 나린글 그림동화
앤 부스 지음, 데이비드 리치필드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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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콜렛바다예요 ^^ 

 세상의 모든 그림책은 성인인 나에게도 그리고 나의 엄마 아빠에게도 그리고 나의 아이에게도 함께하면서 

치유할수있고 행복해질수있고 다양한 감정을 만나볼수있는 책인것같아 

나이상관없이 그림읽기를 통해 그림책을 보는 방법으로 그림책을 만나보면 좋을것같아요 


사랑군과 함께 만나본 이번 책을 보자마자 인사이드아웃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정말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들을 영화의 소재로 다뤘고 

그중에서도 슬픔이가 부각돼 있었고 

감정컨트롤 본부라는 상상 마저 영화속으로 빠져들수밖에 없게 만들었었답니다.

그 영화가 나오고서 사랑군과 함께 보면서 참 많이 보고 또 봤던것같은데 

이렇게 또 다른 그림책으로 만나보는 슬픔 

그리고 슬픔이에게 집을 지어준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했어요




앤 부스는 홀로코스트 피해자인 에티 힐섬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이책을 썼다고 해요


"자신의 슬픔에게 충분히 숨 쉴 수 있는 공간과 피난처를 만들어 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정직하고 용감하게 슬픔을 견뎌 낸다면 지금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슬픔도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자신 안의 공간을 증오와 복수로 채운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슬픔이 태어나고, 이 세상의 슬픔은 결코 줄얻르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슬픔에게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준다면, 삶은 아름다우며 풍요롭다고 진심으로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 

- 에티힐섬 (1914년 1월15일 ~ 1943년 11월 30일)  - 



속지에서 처음 만나는 그림에서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걸까요?

사랑군은 슬픔이가 슬픔을 빨리 이겨내라고 

반짝반짝 멋지게 꾸며주고 슬픔이랑 소년의 사진 달고 좋았던 추억사진도 달아서 슬픔이의 집에서 잘 이겨내라고 하는 이야기라고해요 



작가의 의도는 누구도 모르지만 어떻게든 상상할수있게 만드는 그림책의 힘인거같아요 


어느 날, 슬픔이 나를 찾아왔어요.

그리고 나는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 


소년은 슬픔이를 위해 안전한 집을 만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슬픔이는 한없이 작아지거나 얼마든지 커질 수 있고 

마음껏 떠들거나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지낼 수도 있습니다.

소년은 언제든지 슬픔이의 집을 찾아가 슬픔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슬픔이가 집 밖으로 나와서 함께 아름 다운 세상을 바라보리란 것을 소년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슬픔을 돌아보는 그림책 



그림작가 데이비드 리치필드 

2016년 곰과 피아노로 워터스톤즈 어린이책 프라이즈에서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이후 그의 작품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해요 


책속에 슬픔과 소년의 그리고 다양한 배경들의 표현등이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그림책 


동글동글 무표정의 슬픔이 가슴속엔 아주 작은 하트가 미세하게 표현돼 있어요 














슬픔이의 집을 만들어주고 그곳에서 

슬픔이는 

앉아있거나 

누워있거나

잔뜩 웅크려서 아주 작아지거나 커지고 싶을 만큼 커질 수 있어요 

뛰어다니거나 가만히 서 있거나 마음껏 큰소리로 떠들거나 아무말 없이 조용히 있을 수도 있어요

또 다른걸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수있지요

소년은 슬픔이가 자유롭게 무엇이든 할수있게 집을 만들어 주고 기다려주고 함께해요 


슬픔이가 얼마든지 있을수있게 튼튼하게 지어요 

겨울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는동안도 

슬픔이를 위해 정원도 만들어 

봄이되면 새들과 푸른 새싹을 선물하고 

여름이되면 장미를 

가을이되면 빨갛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을 선물하고 

낙엽을 선물하고 그렇게 이모든것을 슬픔이가 원한다면 말이예요 ^^ 


소년은 온힘을 다해 슬픔이를위해 집을 지어요 



그리고 매 순간 슬픔이와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는 소년 

소년의 이야기속에 펼쳐지는 이쁜 그림속에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아이와 그림읽기하면서 읽어보면 정말 좋은것같아요 


아이도 어른도 슬픔이라는 감정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수있고 

슬픔을 다스릴수 있는 여유를 가져볼수있는 그림책 





슬픔이를 배려하고 

슬픔이와 이야기도하고 

슬픔이를 안아주고 

슬픔이옆에 아무말없이 앉아있어주기도하는 소년 


그리고 긴 기다림끝에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거예요

그리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되겠죠 

함께.... 



슬픔을 아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그림책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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