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엄마를 설레이게하는

<우리 언제나 다시 만나>

우리 아이가 겪는 분리불안에 대한 글과 그림을 표현한 마음이 따뜻한 책을 만났어요.

매일 일상에서 우리 아이와 내가 껵는 모습 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하며 읽어 보았어요.



그림에서부터 익숙해보이는 엄마와 아이...

역시 안녕달 작가님의 감성이 드러단 그림이에요.


부드럽고 따뜻한 글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엄마를 울리게 만드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윤여림 X 안녕달

스콜라



엄마는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어.

엄마랑 처음 떨어져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하룻밤

자고 나올 너를 기다리는데,

오래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우리 쭈니별은 다음달 8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첫 글부터

엄마의 눈가에 눈물을 촉촉하게 만들었어요.


사.랑.해



아기였을 때 엄마들은 잠든 우리 아이 곁을 쉽게 떠나지 못했잖아요.

설거지하다가도 금방 돌아와 숨소리를 듣곤 했어요.

안보이는 동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 까봐 겁이 났었나봐요.

엄마라면 다 그랬을 것같아요^^



네가 좋아했던 까꿍놀이 기억나니?

너도 엄마도 좋아

까르르~ 까르르~ 웃었잖아.


23개월인 우리 쭈니별은 아직도 까꿍놀이를 좋아해요.

먼저 시작해 매일매일 쉴 틈이 없어요.

다들 까꿍놀이하기에는 좀... 지났다고는 하지만

엄마에게는 아직도 좋아요^^

나중에는 하라고 해도 하지 않잖아요.




서로가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시간들로부터

잠깐 서로가 떨어져 있어도

아무 일 없이 꼭 다시 만나잖아요.


금방 너에게 돌아온다는 걸 말이야.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다는 걸 말이야.



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게 될 우리 쭈니별~

앞으로 우리에게도 경험하게 될 모습인것같아요.

한달 동안은 적응훈련을 하겠지만

엄마 옷 붙잡고 펑펑 울것같아요.


너는 확실히 알게 된 거야.

우라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해도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난다는 걸.



그런데 참 이상하죠?

엄마의 마음이 왜 이렇게 허전한 걸까요.

엄마가 보고 싶어서 힘들어하지 않을까

머리 속에서는 온통 걱정뿐이에요.



우리는 이렇게 또 만나

서로를 꼭 안아주면서


"엄마"

"민준아!"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겠죠...



언제가

네가 더 멀리 떠나고

엄마는 집에 남아 있을 날이 오겠지?

그래서 아주 아주 오랫동안 떨어져 있는 날도 오겠지?

그래도 괜찮아.


우리 쭈니별이 어느새 엄마보다 키가 커있을 때는

새로운 세상을 누비고 있을 것같아요.

엄마의 곁을 떠나는 그날이오면 무척 힘들것같아요.



엄마는 네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재미나게 하루하루 지낼 테니까.

아주 오랫동안 서로 보지 못한다 해도

언젠가 우리는......

꼭 다시 만날 테니까.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의 모습이

저에게 슬퍼보이네요.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휠휠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 줄게.



엄마의 뱃속에서 10개월동안 함께 먹고 자고 보고 느끼고 사랑하고

그리고 태어나 언제 크고 언제 걷고 언제 말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점차 엊그제... 옛날이 되어버리기가 되었어요.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같아요.

엄마도 아빠도 우리 아이도 함께 성장해 나갈 단계인 것같아요.

저는 지금부터 서운함과 허전함때문에 걱정이 앞서기도해요.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를 읽으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글로

아직도 제 마음에 여운이 남아요.


누군가에게 꼭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우리 아이 많이 많이 사랑해줄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