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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정원의 비밀 ㅣ 빨간콩 그림책 11
폴린 칼리우지니 지음, 박언주 옮김 / 빨간콩 / 2021년 4월
평점 :
커다란 장미 정원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장미 정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장미색을 가장 좋아할까?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본 장미색을 가장 좋아할 줄 알았으나 그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이 소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과 꽃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찾아다닌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을 좋아할 것이라는 어른들의 편견을 깨는 순간이 아닐까.
책 속에 가득 꽃이 피었다. 각 장마다 선명한 색감이 눈에 띄는 꽃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꽃마다 표현된 아름다움이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화려하다. 처음 들어본 꽃도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그 꽃의 색만큼은 알고 갈 수 있었다. 색 표현이 강렬한 만큼 사실 그림을 보느라 글은 눈에 잘 안 들어온다. 하지만 사람들과 이 책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그림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충분히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