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고급 버터 간장 비빔밥이 먹고 싶어진건 안비밀 💜유즈키 아사코 소설은 전작중 달콤 쌉싸름 사중주 를 읽어봤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음식의 맛과 향, 음식을 그림 그리듯이 쉽게 그려내는이미지의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은 극강인거 같아요. 읽는 내내 계속 가지이 마나코가 좋아했던 버터 요리 외에도 간장라면 이라던지 등등 침샘 고이게 하는 요리들이 대거 나와서 배고플때 읽으면 힘들더라고요. 일본에서 벌어진 실화사건인 "꽃뱀 살인사건" 을 모티브로한 소설인데 실제 꽃뱀이라는 주인공이 일반적으로 상상되는 꽃미녀의 기준과 거리감이 있는 평범하고 육중한 여성 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소설속 이 부분이 실화에선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비교대조하며읽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흡입력 있게 단숨에 읽었다는 분들의 리뷰가 더러 보였는데 저는 그 정도로 흡입력 있게 빨리 읽지는 못했기 때문에 별 한개 뺐습니다. 물론 가지이 마나코라는 여성의 어린시절을 포함한 한 일대기를 얇은 소설에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싶었던 강한 부분은 아무래도 일본 여성들의 시대적인 수동적 모습 , 일본 남성들이 여성에게 바라는 고착적인 여성상을 비판하고 싶지 않았나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