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시인의 귀촌 특강 - 누구나 한 번은 꿈꾸는 귀촌에 관한 모든 것
남이영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빡빡하고 건조한 도시생활에 지쳐 누구나 한번쯤 귀촌이나 귀농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공기 맑고 물 맑고 경치 좋은 시골에서 한껏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꿈같은 것일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다. 시골에서 살기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매우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바로 이 책 [명랑시인의 귀촌특강]이다.

“미술을 전공하고도 문학마당을 기웃거리며 살았다“는 이 책의 저자는 30여 년간 여기저기 글과 사진을 발표했던 시인이다.

그는 오랫동안 귀촌을 꿈꾸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농촌에 삶의 둥지를 틀었다.

그러기까지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조목조목 친절하고도 따듯하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이른바 실용서이다.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자 하는 실용서.

이 책은 실용서의 본분에 맞게 귀촌에 관한 다양하고도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저자는 왜 귀촌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귀촌을 해야 하는 지, 어디로 귀촌을 해야 하는 지 등에 관해 저자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반추하면서 조목조목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집을 구하는 여러 가지 방법, 집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상황들, 귀촌하는 동네에서의 동네주민들과의 관계, 아이들의 양육과 학교교육 등의 문제, 취업이나 창업의 문제, 텃밭을 비롯한 농사에 대한 이야기, 농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에 관한 여러 문제와 그 해결방안 등등.

 

보통 인터넷포털의 귀농 또는 귀촌에 관한 카페에 가보면 정말 많은 정보가 있는 데, 때로는 너무나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렵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저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말하자면 꼭 필요한 정보만을 그야말로 ‘엄선’해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과 사진을 전공한 시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단순히 ‘실용서‘라기 보다는 한권의 시집 같은, 또한 수필집 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가 직접 찍었다는 책의 사이사이에 있는 텃밭, 동네풍경, 등등의 다양한 사진은 독자로 하여금 농촌을 삶을 간접경험하게 해주는 알찬 편집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뭐라고 할까? 저자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심성이 느껴지는 글의 품격이라고 할까? 한권의 수필집 같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이 고요해지고 따듯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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