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스무 번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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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님의 소설집 어쩌면 스무 번을 읽고나서 책장을 덮으며 든 생각이 '참 세상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였습니다. 누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세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즉 우리의 인생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런것이 인생이라고생각이 들었지만 특히나 편혜영 작가님의 세상에 대한 냉소적인, 그러면서도 더 없이 차가움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간에도 서로가 모르는 불신에 빠져버린 상태가 되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세상 .... 그 끝에는 정말이지 천길 낭떠러지에 빠져버린 듯한 착각을 받을 정도의 세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코로나로 인하여 세상은 서로가 서로간에 단절되어 버린 세상에서 코로나가 극복되어 진다면 다시 단절된 세상은 다시 올지 알 수가 없는 것은 이미 코로나로 인해 세상을 등지거나 해체되어버린 가족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특히나 여성이라는 계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어쩌면 가장 위험에 노출되었을때 가장 취약한 계층이 여성인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다른 계층에서는 부를 더 많이 축척하였다는 것도 들려오고 있고, 주식광풍이 불어서 이른바 '빚투'하는 계층이 등장하고, 부동산 때문에 '영끌'하는 계층이 등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편으론 이러한 세상에서 편혜영 작가님의 어쩌면 스무 번을 읽으면서 우리모두가 한 번쯤 왜 이런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나를 다시금 돌아보았으면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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