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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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신사분이 한번은 내게 '감사함'의 반대말이 무엇인 것 같냐고 물어보셨다. 그 분의 어머니가 그분께 물어보았던 질문이라고 하셨는데, 감사함의 반대말은 '당연함'이라고 한다. 늘 곁에 있어 당연한 듯 지내지만 잃고 나서야 당연했던 것들에 감사함을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66page)

식물들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열려있는 곳.
<이웃집 식물상담소>
모처럼 마음 편하게 읽은 책이었다.

식물학자인 작가가 말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이면서도
작가가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들이 잘 어울어져
식물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구분짓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로 보고 읽을 수 있었다.




<난초 전문가인 교수님은 각각의 난초가 어떤 곳에 살던 중인지, 그래서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 훤히 알고 있어 난초에게 맞춰준 것이다. 난초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다. 난초에 맞는 사랑을 준 것이다.>(56page)

나는 가끔 화분을 선물받았지만
잘 키워내지 못했던 것들이 많았다.

어떤 것은 물을 조금 줘야 하는데
정말 이 정도로 괜찮은가 싶어
조금씩 더 주다 뿌리가 썩은 것도 있고

물을 자주 줘야 하는 건
깜빡깜빡하다가
몇줄기가 말라서 잘라내야 했던 적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볼때
식물에 대해서 다른 부분들도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유독 '난초에 맞는 사랑'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각자에 맞춰서 적당히.

식물도 사람간 관계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당분간 머리속에 남아있을 듯 하다.

#다산북스#이웃집식물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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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미술관 - 이탈리아 복원사의 매혹적인 회화 수업
이다(윤성희)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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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복원사가 쓴 책이라 하여
복원에 관련된 내용일거라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다만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과 그 작품들에 대해
접근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고

그 시대의 작품을 감상하며
해설을 듣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평소 한번쯤은 봤을 법한 작품들도 섞여있는데
내가 알지 못했던 화가들의 일화들,
그 사람들이 어떠한 마음으로 이러한 작품들을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산북스#인간을탐구하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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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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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p.143

<인간은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경하며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그래요. 그렇게 흐르는 동안은 어디에 다다를지 모르죠. 제 생각에 구부러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거창한 사건이 있는 것도, 심장이 쫄깃해 지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난 구석 없이 평온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였다. 뭔가에 지쳐서 그냥 평온하기만 한 이야기를 읽고 싶을때 집어들면 좋은 그런 책'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교를 많이들 하는 듯 한데 저는 이 책이 더 잔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산북스#수상한중고상점#수상하대서스릴러인가했으나평온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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