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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로 펜 3
시마모토 가즈히코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별로 인지도가 없는 듯하지만 이 책은 전에 다른 출판사에서 불타라 펜으로 나왔었다(이미 그 회사가 망해서 다른회사에서 재판한거지만) 솔찍히 리뷰를 쓰려고 했을때 다른 사람의 리뷰가 없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았을정도로 열혈정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만화다. 만화가 지망생에게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우리나의의 toon이라는 만화와 함께 만화가 필독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아래는필자가 읽으면서 명대사 라고 생각한 부분을 간추려 보았다
모두 잘 들어라 나는 지금까지 한번도 제 시간에 끝낼 수 없다 는 나약한 소릴를 해본적이 없다 예를들어 마감까지 앞으로 하루밖에 안남고 24페이지의 원고가 아직 새하얀채로 남아있다고해도 오히려 하루만에 24페이지를 그려도 괜찮을까? 라던가 24페이지 분의 원고료를 하루만에 벌 수 있다니 럭키! 라는식으로 극복하며 살아왔다
좋아! 오른손은 안 다쳤다.(어시던트 가 긴급호출을받아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다 사고를 당하고 피투성이가 된후) 어떠한 일이라도 모두 생명을 걸고 하는거다!! 지금 이러고 있는 사이에도 시시각각 시간은 흘러간다! 흘러가는 시간은 너의 생명 바로 그것이며 나의 셩명인 것이다 우리들은 그 귀중한 시간과 생명을 원고에 쏟아붇는거다!!
q:결국 돈을 위해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속물 주제에 예술가 인양 떠들다니...!
a:후후..작품이 노렸던 대로 척척 타깃에 명중해 준다면 고난은 없다 그정도는 너도 알고 있겠지 하지만 열심히 만들었다고 항상 돈을 버는것은 아니다 이..세상은 혼을 담아 만들어 내는것과 잘 팔리는것과는 엄밀히 말해 별개 그런건 어찌되건 나와 상관없다!
만화 따위를 그리고 있을때가 아니라...라... 맞는말이다! 생각해 보면 인생의 어느 순간에도 만화 따위를 그리고 있을틈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린다!
(독자의 권유만으로 이루어진 만화를 그리고 그것을 찢어 버린후) 말해봐요 왜 이런짓을..! 어서 바른대로 말해요! 그것은...호노오 모유루의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분명 만화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내용도 확실한 편이 좋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건 이거다 ! 이것이 나의 작품이다 재미가 없다면 말해라!!
네 스스로 해결해라!
네..스스로?
그렇다 ! 네가 어떻게든 할수 밖에 없는거다!!!
초상화를 그려주십시오 라고 부탁받으면 부탁 받으면? 만화를 그리는 사람에게 초상화를 그리라는건 말도 안되는 부탁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아라!!
언제봐도 내가 그린 만화는 최고다!!
너의 모든 것을 내가 받아 주겠다!
내가 그리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이란건 정말 불가사의한 존재다 일만 닥치는대로 하고 있으면 너무 놀고 싶어져서 효율도 떨어지고 의자에 앉아있는것조차 싫어진다 그러나 반대로 내멋대로 시간을 허비하며 놀다보면 조금 전까지 꼴도 보기 싫던 일이 하고싶어져서 견딜수 없게된다!
우주인이다! 그래... 그러냐...? 그럼 믿어주마! 소..속고 있는 거라도 난 모른다!. 지구에는 이런말이 있다... 속는셈 치고 한번 해봐라!!
언제까지나 가짜로 있을 순 없다! 진짜를 초월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그 깊은 맛은 배어나오지 않는다!
3만 엔이면 100건프라 에요!(이상한 통화 단위로 생각하지마!)
내가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