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의 저주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8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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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리즈 첫권이라서 그런가...주인공보다 주인공 할머니가 더 매력있게 느껴질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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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상단은 원서의 문고본(좌)과 양장본(우)의 표지이미지.

문고본은 역시나 문고본답게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후지무라 아야를 전면에 내세운듯한 표지이고, 양장본은 한국 정발본과 유사한 느낌이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초록색 사슴" 을 표지에도 반영하려 했는지, 정발본은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는 점이 차이점.

여하튼 제목과 표지만 보면 <여왕의 교실>같은 작품을 연상케 하는, 뭔가 무시무시하고 충격적인 비밀을 감추고 있는 학급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것 같다. 

...결론은 전혀 아니었지만.

 

310P

아프리카 중부 건조 지대에 사는 사슴 중 어떤 종은 천적인 육식동물의 습격을 눈치채면 무리 중 한 마리를 일제히 물어뜯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버려두고 달아난다. 육식동물이 '제물'을 먹는 동안 다른 사슴들은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 살아남을 수 있다.

 

313P

" 아시겠어요, 고다씨. 이게 바로 초록 사슴입니다. 다른 자들이 무조건적으로 따르도록 만들 수 있는 압력. 필요할 때 필요한 행동을 순간적으로, 아무리 비윤리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이더라도 전원이 일치단결해서 하도록 만드는 압력... 압력이라기보다는 공기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 공기? "

" 그래요, 공기입니다. 다들 공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것은 공기를 읽지 않으면 안된다는 공기가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공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 원하는 때 원하는 장소에 살포할 수 있다면 지배자는 얼마나 편하겠습니까. 지배자가 직접 명령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중이 척척 알아서 공기를 읽고, 지배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니까요. 집이나 차, 명품을 사야만 하는 공기. 알아서 잔업을 해야만 하는 공기. 과로로 쓰러져도 해고를 당해도 눈물을 삼키고 참아야만 하는 공기. 자신의 불행을 회사 탓으로 돌려서는 안되는 공기. 군비 확장에 반대해서는 안 되는 공기. 그런 공기를 만들어내는 노하우야말로 세상의 권력들이 언제나 원하는 것이죠. "

 

1.

본 작품은 전반적으로 속도감있는 전개로, 머리 아프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작가가 시의적절하게 툭툭 던져주는 떡밥들을 따라가다 보면 대충 결말을 예상할 수 있다.

광고문구에서 강조하는 93개의 도면들(!)은 본격 미스터리에서 등장하는 도면들과는 조금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 도면을 참고해 어떤 추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이해를 돕는 수준으로 쓰인달까. 사건이 전개될수록 독자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 밝혀져 기존의 도면이 계속 수정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문고판은 이 도면이 한쪽 전부를 차지해서 왔다갔다하며 오히려 읽는 것이 불편했다는 평도 있더라.)

딱히 새로운 건 없지만, 그렇다고 불평을 늘어놓기엔 뭐한, 그럭저럭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브루스 리와 S 메소드, 라가도 어쩌고만 없었더라면 말이다. 

작가의 데뷔작이어서일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사건의 진상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그것을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뚝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면 작가에게 속편에 대한 욕심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사건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고 있으면서, 희미한 머스크향만을 남기고 사라지는 배후의 인물이라니... 마치 이 인물은 언젠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암시하는 것 같지 않은가.

아니면 말고.

 

2.

히가키가 반사적으로 7번을 찔렀고, 또 그 기세를 타서 후지무라 아야를 난도질했다는 것이 끝까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선생이 후지무라 아야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인간이 어떤 선을 넘을 땐, 그럴 만한 이유와 동기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 는 말로 넘어가는건, 너무 안이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사건 전날 후지무라 아야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선생이 어떤 말로 꼬드겼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더라면...

 

3.

추리와 SF, 공포를 섞은 듯한 작풍은 종종 있기에, 결말부에서 갑자기 SF노선을 타기 시작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충격적인 결말에 대한 압박감일까.)

이왕 SF노선을 탈 거라면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갈 데까지 가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결국 S 메소드가 뭔지, 라가도가 어떤 기관이지, 브루스 리가 누구인지, 후지무라 아야가 무엇을 시도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후지무라 아야는 뭔가 대단한 것을 시도하려 했다!

이 모든 사건의 뒤에는 라가도라는 아주 위험하고 수상쩍은 비밀기관이 있다!

라는 어중간한 결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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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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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속편을 상정하고 쓴 것일까? 마치 <라가도> 라는 시리즈의 첫 작품을 읽은듯한 느낌이 든다. 희미한 머스크향(웃음)을 남기고 사라져버린 브루스 리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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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축안경 : 카츠야×미도우 편 - 러쉬노벨 로맨스 286
타마미 지음, 미사사기 후리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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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가 너무 많아... 사에키 마츠야는 아니잖아요, 마츠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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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4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엮음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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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부록이 기대되네요. 셜록 홈즈 패스티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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