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1%의 비밀 - 성공과 행복을 위한 54가지 기술
비믈라 파틸 지음, 손민규 옮김 / 메가트렌드(문이당)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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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나오는 제목을 보면 다소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책의 원제목(영문 제목)인 ‘How to be successful & happy!’ 와 번역된 제목인 ‘나를 바꾸는 1%의 비밀’ 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 출판 현실(?)에 맞게 바꾸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저자(비믈라 파틸)가 ‘작가의 말’ 마지막에서 “성공은 행복의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때 멀리, 그리고 높이 날 수 있는 법이다!”(p.15)라고 말하는데 원제목을 통해 보면 저자의 발언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지만 번역제목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즉 책의 제목 선택에서 일정부분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자기개발서나 생활지혜서는 개인적으로 한두 번 접해 보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식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도 그런 맥락 속에서 보면 다른 자기개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도로 철학 전공자로서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바가바드기타>라는 인도의 고전에 대한 것이었다. 대학시절 ‘불교철학’ 이라는 전공과목에서 인도철학사를 요약해 배울 때 스쳐지나가듯 들은 적이 있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은 사실 아는 것이 하나도 없고 단지 그 이름만 기억나는 정도였다.  

즉 다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통해 ‘성공과 행복으로의 기술’ 을 아니 지혜를 배운다기 보다는 ‘바가바드기타’ 의 어떤 구절들이 있을까? 하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내용적으로 볼 때 책은 파트1에서 4까지(열정, 편견, 관계, 감사)의 54가지 기술(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 대부분은 비교적 소홀히 하기 쉬운 우리 주위의 소소하고 짧은 이야기들이다. 읽고 나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콜럼버스의 달걀’ 처럼 곱씹을수록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책 속에 가장 감명 깊게 보았던 내용을 보면(39번 째 이야기), 저자는 ‘나를 위한 1퍼센트의 사람들’(pp.162~164) 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어찌 보면 매우 평범한 구호(?)로 들릴 수 있다. 물론 단순히 구호로서만 주장한다면 크게 설득력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세상 사람들의 98퍼센트는 나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함으로 인해 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신경 쓰지 않는다. 고작 1퍼센트의 사람들이 나의 상처와 실의를 함께 고민하고, 나머지 1퍼센트의 사람들의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워 상처를 어루만진다.”(p.164) 나와 관계된 주위의 분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라는 비교적 상투적인 주장을 진솔하고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이 책은 인도의 사회운동가이자 저술가인 저자가 쓴 것이라 비교적 생소한 ‘바가바드기타’ 의 구절들이 간간히 등장한다. 물론 제대로 배우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분량이지만 개인적으로 조금이라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망외의 개인적인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자기개발서(또는 생활지혜서)로서 튀지 않는 무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번역 제목보다 원제목과 더욱 내용이 어울리는 책으로 성공과 행복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일독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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