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되는 두께에 2권씩이나. 엄청난 속도로 글을 써내려가셨다는 작가님 생각하며 책을 폈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옥황상제의 여러 딸 중 막내인 설화의 모험(?)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설화는 언니들의 계략으로 황후화를 찾으러 지상으로 내려가고, 병약한 몸때문에 황산으로 휴양온 태자 태율을 만나게 된다. 계속해서 만나게되며 서로 모르게 마음을 키워가지만 지상에 온 목적을 기억해내고 황후화를 찾기 위해 신선계로 떠나버린 설화.

 

신선계와 지상의 시간은 개념이 너무도 달라서, 아주 잠깐 있다 내려가지만 그 사이에 지상에서는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태율도 장성했다. 설화로 인해 설렘을 경험하고 병도 씻은듯이 나은 태율.

 

어찌어찌하여 혼례준비를 하게되지만, 태율과 설화는 태자자리를 노리는 이들에 의해 위협을 받게되고ㅡ 설화는 혼례 준비를 하면서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옥황상제를 떠올렸지만 엉켜버린 실타래의 끝, 짝을 찾는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옥황상제. 백호인 함에게 설화를 맡긴다 말했단 사실을 알게 된 설화는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사실 2권이나 되는 긴 책을 4문단으로 요약하기는 참 힘들다. 그저 어렸을적에나 읽었던 전래동화를 다시 접하는 것 같아서 뭔가 새롭고, 또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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