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예찬
예른 비움달 지음, 정훈직.서효령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자연이 좋은 건 누구나 공감하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단지 자연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윌든', '나를 부르는 숲', '조화로운 삶' 등의 유명한 책들을 보면 글만으로도 자연이 주는 위안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경험한 어느 숲, 어떤 길이 떠어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왔을 땐 느끼게 됩니다. 인테리어를 위해 놓인 작은 녹색들로는 그저 작은 위안에 그칠 뿐이라는 걸 말이죠.

예른 비움달이라는 저자를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의 첫 장을 보는 순간 이 책이 식물에 대한 예찬임은 알면서도 마지막 장으로 달려가 표지의 저 아이들을 나의 공간에 들여놓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힙니다. 여러 종류의 책들을 읽지만 이렇게 강한 욕심과 원함을 주는 소재는 많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에 미세먼지를 뺄 수는 없습니다. '왜?'라는 의문을 품기도 전에 여러 수단으로 한숨의 숨을 쉬기 위해 우리는 전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지 몰랐던 걸 이제야 알게 하는 걸까요? 최근 한국의 날씨와 공기는 정말 생생함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이 변하고 계절의 흐름과 함께 우리는 또다시 전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상품이 눈앞에 있습니다.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는 식물을 나의 공간으로 들이는 일입니다. 현대사회는 공간과 공간 사이의 이동할 때를 제외하곤 늘 공간 즉 실내에 머무르지요.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5000캘빈 이상의 백색광으로 예른 비움달이 추천하는 스킨답서스를 그가 만들어낸 프레임을 통해, 물론 번거롭지만 얻게 될 이익에 비하면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고를 들이고 싶어지네요. 그의 사이트도 찾아가 보지만 한국에서 바로 살 방법은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지요.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당연한 방식의 좋은 상품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딱 그 방법이 아니더라도 유사하게 시도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대로의 모습이 꽤나 적절해 보여서 조금은 반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 이사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 공간에 이 친구들의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요. 머지않은 시간에 블로그에 실 경험기를 올릴 수 있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매력적인 식물에 대한 가이드북 '식물 예찬'

*본 서평은 '더난출판' 협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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