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경제 - 당신은 준비되었는가?
손성원 지음, 황숙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를 예측한다는 미래학자들에게도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결론적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이 책을 통해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는 것일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면 조금은 서운하게 들릴 수도 있는 결론이지만

오히려 모든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호언장담보다

솔직한 이야기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전혀 없다는 얘긴 아니다.

<미래경제>는 세계경제의 핫이슈부터 개인의 성장 전략까지 혜안과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세계 경제 전망을 정확히 하는 경제학자이자 월스트리트 선정 최고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자가

느려진 중국, 부활하는 미국, 시들해진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벌어질 21가지의 대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즉 미래예측이 어렵다고해서 반드시 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란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인구구조의 추세와 같이 정확한 전망이 가능한 부분들은

특정 연력대의 인구가 얼마나 될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해내어 이를 근거로

주택 수요를 가늠해 전망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렇듯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시각으로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변화 방향과

한국의 미래를 예측하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고있다.









이 책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몇 가지 요인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의 역사부터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는 무엇이 있는지,미래를 좌우하는 정책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선진국,미국의 잠재력,신흥국에서 주목해야할 기회와 위험 등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한국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우리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차별화된 전략들이 필요한지,우리나라가 이스라엘에서 배워야 할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미래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 중에서도 특히 이부분에 관심이 많이 갔던 것 같다.

아무래도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인 우리나라의 경제가 가장 관심이가는 부분임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과거 반세기동안 자동차와조선,IT,화학 등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을 차와 포로 삼고 승승장구해왔다.

앞으로 10년간 성장 동력은 어디에서 발생할지 또한 매우 궁금한 부분 중 하나이다.

혁신과 창의성이 중요하지만 전통산업과 관련된 일자리를 모두 교체할 수는 없는일이기 때문에

혁신과 창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쉽지 않은 문화적 장벽이 버티고 있어 이부분에서 우리가 헤쳐나가야 힘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제 무역이 국가 경제에 커다란 중요성을 갖는다고 한다.

최근 몇년 사이 미국 연방 준비제도는 양적 완화를 추진했고,

이에 일본은 대규모 양적완화로 대응했다.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의 수출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한국 수출은 역풍을 맞았다.이에 대한 대응책 또한 필요할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한국이 이스라엘에게서 배워야 할 점들에 대해서도 인상깊었던 것 같다.

이스라엘은 국제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앤투쉬에 따르면 6개 IT분야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2위를 차지하는 국가라고 한다.

통신과 마이크로칩 소프트웨어,생명과학,의료기기 그리고 청정에너지가 이스라엘이 두각을 나타내는 부문이다.

이스라엘과 비교하면 한국의 창의성과 혁신은 어느정도 수준일까?

한국이 많은 것들을 성취했고, 이부분에대해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IT비즈니스에 뛰어드는 데 있어서는 이스라엘에 크게 뒤처진다.

한국이 성공하려면 미래리더십이 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한국은 동질적인 사회다.이민자들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민자들을 반길 뿐 아니라 경제 및 사회 동력의 근원으로 여긴다.

한국의 이민자들은 엔제니어나 의사 또는 교수들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저임금 노동에 발이 묶인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게 몇 년간 사회 밑바닥에서 일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당수는 한국에서 일한 경험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전세계거의 모든 국가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진정한 용광로를 이루는 이스라엘과는 대조적인 모습니다.

- 4부 한국이 향하는 곳은(한국이 이스라엘에서 배워야할 것들)중 -

이 책을 통해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인 경제학자인 이 책의 저자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시각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미래경제를 정확히 예측해낸다는 것은 현재의 우리에게는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나

그렇다고해서 이를 포기해야 함은 아니라는 것 또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기업,또 정부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