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음악 속 숨은 감성 찾기
김대진 지음, 국지연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3월

음악이 이루어내는 일들이 정말 무궁무진함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비록 말이 통하지 않아도,언어가 다르고,국적이 다르더라도 음악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음악이 주는 평온함을 함께 느낄수 있기 떄문이다.

우리나라의 음악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한류를 이끌고,Kpop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듯이

음악하나로 전세계인이 하나가 되고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걸 보면 그 힘과 존재감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음악을 활용한 심리치료나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위한 교육등 다양한 교육과

정서안정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요즘들어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건반 위의 진화론자'라 불리며 최정상의 피아니스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로 끝없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대진이라는 음악가이다.

교육자,지휘자,피아니스트라는 직함과 더불어 청소년 음악회,토요 음악회,음악 페스티벌 등

그가 시간을 쪼개어 하는 다양한 활동들은 모두 '음악에의 욕심'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클래식의 대중화'이상의 '대중의 클래식화'를 꿈꾸며 자연스럽게 음악 안에서 진심 어린 소통을 나누기를,

끝없는 상상력을 펼치기를 바라는 이중의 한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음악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이 책을 출간하였다고 한다.

이 책에는 아이들을 위한 음악을 주제로 악기는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지,음악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음악에 대한 선입견은 무엇인지,어떻게 음악을 끌어가는 지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책의 곳곳에는 각장을 시작할 떄마다 음악에 대한 유명한 인물들의 명언이 적혀 있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베토벤이 말했던 "음악은 어떤 지혜나 철하보다 더 높은 가르침을 준다."라는 말이

인상깊다.음악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저자는 음악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들도 실어놓아

실제 학생들이 음악을 어떻게 접하고 이해하고,습득해나가는지의 과정을

에피소드들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책의 내용중에서도 특히 인상깊고 공감이 갔던 부분은 분쟁지역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연주로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오케스트라는 이스라엘의 지휘자 다니엘 바렌 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가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과 아랍의 14세에서 25세의 젊은 음악인들을 모아 조직한 오케스트라이다.

전쟁으로 대립하는 장소에서 전쟁의 당사자인 두 나라의 청년들이 만들어낸 감동은 음악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아름다운 장면이기도 하다.

이렇게 음악이 주는 감동과 함께 음악이 아이에게 좋은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어떤 곡을 들려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음악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아이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을 음악에서 발견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이기에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고픈 엄마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