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 당신의 마음에 잔잔히 새겨질 희망 일기
김요한 지음 / 바이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당신의 마음에 잔잔히 새겨질 희망일기 '

 

 

 

책의 이름이 참 예쁘다.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힘내라는 말.

모두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말이고, 들었을 때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그런 설레는 말이다.

 

하지만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우리는 이런 따뜻한 말들을

잊고 지낼때가 더 많다.

떠올려보자.언제쯤 우리는 이런 말을 상대에게 했을지..

세가지 모두 못하진 않았더라도 적어도 한가지는 오래전에 했던 말로

떠올려지지 않을까 싶다.

 

고맙다는 말은 사람들을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진실한 마음의 표현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두 사람 사이를 가장 가깝게 해주는 행복한 표현이다.

힘내라는 말은 용기와 격려를 주는 표현이다.

이 세가지의 말만큼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말이 있을까?

 

그래서인지 책의 제목처럼 전체적이 내용또한 사람냄새가 나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1부에서는 사람, 2부에서는 마음, 3부에서는 생각, 4부에서는 습관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따뜻함을 싣고 구성되어있다.

 

각 글마다 기억되는 짧은 문장들과 함께 감성적인 사진들이 함께 실려있다.

좋은 사진,그림들과 함께 글을 읽다보니 그 글이 더

입체적으로 와닿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글과 문구는

'고맙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글인데

 그 속에 담긴 짤막한 문장이 떠오른다.

 

"기회를 준다는 것,

그리고 나의 잘못이나 실수에 대해 반성할 시간을 준다는 것."

 

그 외에도 '승훈이'란 글은 우리가 놓아주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이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승훈이라는 아이가 잠자리채를 들고 잠자리를 잡으려다

우연히 참새를 잡게 되었는데,

참새를 놓아주라는 엄마,아빠의 말에도 불구하고

데리고 갖고 놀게 해달라며 데리고 다니다

결국 놓아주지 않고 새집을 만들어 먹이를 주며 그렇게 하룻밤을 보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거기에서 끝이 아니라 결국 안타깝게도 참새는 자고 일어나보니 죽어 있었다.

하늘을 날지 못하는 답답함을 견디지 못했는지,

사람들이 자기 몸을 만지작거려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인지

승훈이가 만든 새집에 갇혀 죽고 만 것이다.

참새에게 새장은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분명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글에서 우리가 쥐고 있으며 놓지 못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많은 것들.

그것을 놓아주지 않아 세상은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다.

그것을 놓아주지 않아 주변은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다.

그것을 놓아주지 않아 마음도 점점 더 병들어가고 있다.

 

자연의 것을 자연으로 돌려주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황혜함과 메마름뿐 아니겠는가.

 

이 말이 참 와닿았다.사진 속 새장안에 죽어있는 새가 더 안타깝게

느껴졌던 글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울림이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무엇보다 울림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가 쓰는 글은 아무 곳에나 피어나지만 아무렇게나 살아가지 않는

들꽃의 이야기, 바로 우리 가족과 친구와 이웃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커다란 울림이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 그 울림이 내게도 전해지고 와닿았던 것 같다.

모든 글 하나하나에서 잔잔한 교훈들을 얻게 되었던 것 같아

읽는 시간이 즐거우면서도 뿌듯했다.

 

책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