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지 않을 권리 - 당신의 숨통을 조이는 부모, 연인, 상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닐 라벤더 & 알란 카바이올라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 사람은 못 바꿔도, 관계는 달라질 수 있다 "

 

 

 

 눈치를 본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모순되는 감정들을 매우 자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그로인해 매우 혼란 스러운 상태일수 있고,

그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그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모든 일을 이미 시도해 보았을 것이라는걸

추측해 볼수도 있다.

 

 

어느 누구든 한번쯤은 누군가의 눈치를 보았던, 어쩌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화에 놓였던 적이

있을 것이다.예를 들자면 학창 시절에 선생님의 눈치를 보았던 적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상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일들을 떠올려보면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식분석과 의사인 닐 라벤더와 정신분석가이자 알콜 중독 및 약물 중독 치료의 상담 자격을 갖춘 의사이며,

심리학과 교수이기도한 알란 카바이올라이다.그만큼 사람들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전문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는 걸 읽으면서 느낄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위의 상황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아픈 사례로 꼽았던 경우는

부모의 눈에 늘 부족해 보이는 자녀들이었다.어른의 경우라면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해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들이 심각하게 상처받은 자존심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전문의를 찾아오기도 한다고 했다.

 

책에서는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미흡하다'라고 느끼게 하고 눈치 보게 만드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알고보니

다른 이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극도로 비판적이기 때문에 보통 정상적인 관계를 맺지 못한다.즉,우리는 겉보기에만

건강해 보일 뿐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커다란 결점을 지닌 성격장애자들을 상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흔히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려하곤 하는데

이런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어 놀랍기도 했고, 또 타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던 시간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처음 이 도서의 표지만 보았을 때에는 눈치 보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지

우리들의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할 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우리에게서 문제를 찾기 보다는 우리가 눈치를 보게 만드는 타인의 성향에 대해서

그들은 누구이며 당신에게 무슨짓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1부에서는 가장먼저 타인의 유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통제적 완벽주의자를 골라내는 법,일상에서 볼 수 있는 성격장애자들, 완벽주의적 성격장애의 원인,

그리고 이들로 인해 당신이 괴로웠던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2분에서는 현실적인 전략으로 그래서!어찌해야하는지.

당신이 할수 있는 것과 할수 없는 것에 대해,또 하계를 정하고 선을 긋는 법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경계선을 만드는 3가지 비법과 자신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법등을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계를 바꾸는 의사소통법,전문가가 도울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더 자유로운 삶을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느낄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을 읽을 독자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우리의 탓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고

또 이를 해결하려면 어찌해야하는지, 또 혼자서 힘든 부분은 전문가를 통한 조언을 구할수도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하면서 좀더 자신의 권리를 찾아갈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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