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인문학 - 우리 시대 청춘을 위한 진실한 대답
정지우 지음 / 이경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평소 광범위한 인문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그만큼 접하면 접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 또한 바로이 인문학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과는 좀 다르게 인문학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우리의 일상과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에 적용한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라서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수가 있었다.

 

이 책을 보고 함께 떠올랐던 도서가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이다.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은 보다 더 쉽게 인문학 분야와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을 관계지어 이야기 하고 있어

재미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읽을수 있었던 책이다.

 

잠시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진격의 거인>,<원피스>,<강철의 연금술사> 등 제목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을 인문학과 함께 다루어 놓았다.

 

특히 평소에 애니메이션의 대부라 불리우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이나

그 뒤를 잇는 <늑대아이>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등 굵직한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우리의 삶과 함께 되짚어보고 있기에 훨씬더 흥미롭게 인문학에 다가갈 수 있었던 도서였다.

 

저자는 애니메이션과 인문학을 접목시키면서, 기존의 딱딱한 인문학적 방법이나 비평의 방법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감상법을 보여준다.그 방법이란, 먼저 우리가 사는 시대를 차근차근 이해하면서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펴가는 데 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문제점을 찾고, 그 대안을 생각해보며, 나아가 우리 삶을

어떻게 사랑하고 상상할 수 있는지까지 나아가는 게 이 책의 진행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청춘 인문학은 대학생으로서,또 대학을 졸업한 청춘들로서 그들의 삶과 함께

다루어 지기 때문에 공감하기 쉬운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

 

이 책에서는 근래의 청춘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누릴만한 순간이라는 이미지와

현실과 생존에 대한 두려움의 이미지,이 둘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성 지식인의 무책임한 요구보다는

청춘의 삶의 입장에서 청춘의 견지에서 이 책은 쓰여졌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1부에는 현재 한국과 그 속의 청춘에 대한 몇가지 구체적인 분석을,

2부에는 지금의 우리가 무엇보다 현대라는 기반속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걸 밝히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삶과 현실이라는 모델을 제시하여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이 하나뿐인 삶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대안을 탐구하고있다.

 

이 시대의 청춘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현대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책에서는 먼저 우리 시대 청춘의 이야기를 한뒤,현대에 대한

다섯가지 키워드를 통해 청춘의 문제가 사실은 현대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당장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실한 대답을 주고 있는 도서이다.

이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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