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마광수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이미 기존에 쓰여진 소설이나 시,비문학 등을 재해석하고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한 색다른 글들을 좋아한다.

뻔한 것에 대한 뻔하지 않은 이야기이라서일까..

이미 알고 있는 글들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해석을 듣고 있다보면

내가 알던 글이 전혀 다른 글처럼 느껴질때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읽기도 그런 맥락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이 마광수 교수는 우리사회에 문화적 충격을 주는

이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자리매김 하였다.

 

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죽어도 '나잇값'은 안하겠다는,

괴짜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대학교수인 그는

항상 자유인으로 살아가며 '이중적 위선'에 맞서 싸우는 문화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우리나라의 문학 교육은 엉터리라고

꼬집어 말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절개를 지킨 여인 춘향이에 관한 이야기로 알고 있는

<춘향전>에 대해 떠올리는 것을 저자는 다소 충격적이게 해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명한 문학들,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사드의 소설들,서머셋 모옴의 소설들,

마가렛 미 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스토옙스키의 소설들,시내암의 수호전,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등

한번쯤은 누구나 읽어봤을법한,혹은 들어보았을 법한 유명한 작품들에 대해서

매우 색다른 시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대부분이 이미 읽어보았던 작품들이기에

이런 해석들을 통해 그 작품을 다시보게 되면서

작품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진 듯한 느낌도 든다.

 

특히 기억에 남는것들 중 하나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안데르센의 동화들을 자세히 살펴본 글인데..

저자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다 보면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사디스트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한번 비관적인 기분에까지 빠져들게 된다고 표현하고있다.

 

아니 어떻게 그 순수한 동화속에서 인간의 가학성을 발견할 수가 있단 말인가.

라고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정말 모르는 것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엔가 안데르센의 동화에 그만큼이나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줄이야..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새로운 소설을 접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이렇게 이미 우리가 알던 소설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한번 재조명해보는 것

또한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격을 꽤나 받았지만,책 제목처럼 매우 유쾌하게 읽었던 도서이기에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