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1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정상래 지음 / 행복에너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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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유의 전통음악의 한부분인 소리에는 '한'이 서려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인지 한국 전통 '소리'를 듣다보면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하며

올라오는 뜨거운 무엇인가를 느낄수가 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때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우리의 소리를 내는 그 힘든 과정과 결국 가슴을 울리는 소리를 내기까지의

수련을 실감나게 표현해낸 '서편제'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처음 그 영화를 보았을때의 그 소리가 울림으로 계속 남아 후에 다시한번 찾아보았던

기억도 떠오른다.

 

'소리'는 바로 우리의 대표적 정서인 '한'의 결정체라고 할수 있다.

그만큼 한 중에서도 가장 강한 것이 있다면 바로

구습의 틀 속에서 평생을 묵묵하게 살아가는 '여인네들의 한'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에서 여인들은 속박과 핍박 속에서도

오직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며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 왔다.

간절히 바랐음에도 결코 뜻을 이루지 못했던 여인들은 가슴속에 맺힌 한을 신명나는

'소리'로 풀어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평생 또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온 분이라고 한다.

 

'소리'는 대하 소설로서 지금 내가 읽은 책은 그 첫권인 제1권이다.

제 1부에는 한이 혼을 부르다라는 제목으로 제목처럼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 옛날 우리시대의 어머니들의 고달픈 삶과 그 한을 이 책에서 느껴볼수 있다.

그 시대를 버티게 해준 위대한 어머니의 삶.

 

우리나라의 잊혀져가는 '한'의 정서와 한국인의 정감을 들여다 볼수 있는 소설이다.

 

...그녀는 행복의 끈을 앙가슴에 품고

놓을수가 없었다.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자신을 채근했다.  ...

 

이 대하소설의 전권을 한번 읽어보고 싶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모두 읽었을때쯤엔 우리 '소리'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느낄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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