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과의 대화 - 넬슨 만델라 최후의 자서전
넬슨 만델라 지음, 윤길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입니다."

 

 

2013년 한해를 돌아보며 다사다난했던 올해 있었던 일 중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바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아닐까 싶다.그 온화한 모습 속에 담긴 지난 삶의 고된 여정들이 이루어낸 업적들...그를 통해 얻게 된 평화..이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또하나의 큰 별이 졌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이들의 애도의 물결이 일었던 날이 아닐까 싶다.

 

전세계적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 넬슨 만델라의 최후의 자서전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닿아 기뻤던 것 같다.

고난과 역경,그 속에서의 인내가 담긴 그 삶을 좀더 깊이있게 보고 싶었기에 내용 하나하나를 새기며 읽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일기형식,대화형식 등을 통해 그의 삶을 기록해 놓은 내용들이 있다.

마치 직접 그에게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7여년간의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로벤 섬과 여러 감옥에서 쓴 편지와 일기,아파르트 헤이트를 펄폐한 후 과도기에 작성한 노트,

사적 대화의 녹취록, 대통령 재직 시 주고받은 각종 서한과 연설무 등 주로 넬슨만델라재단이 수집한 역사적의미의 기록들이 한데 어우러져 생생하고 감동적인 서사로 읽어볼 수 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 운동가이다.책의 첫 표지를 넘기면,'28','44','72'라는 숫자가 적혀있다.첫번째 28은 넬슨 만델라가 감옥에 갇혀 있던 총 햇수이고, 두번째 '44'는 그가 처음 감옥에 갇혔을 때의 나이며, 세번째 '72'는 그가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났을 때의 나이다.이 숫자들 속에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인고의 시간을 감내해야만 했던,희생적인 그의 삶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7년이 넘게 감옥에 갇혀 있었고 그 긴 세월이 우리가 그를 이렇게 위대한 지도자로 떠올리게 하는데에 큰 영향을 미친 한 부분이 되었다.그 명성이 점점 높아져 1993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이듬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그러한 업적들이 말해주듯 자유와 정의를 쟁취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넬슨 만델라의 삶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큰 깨우침을 주고 있다.그와 한 시대를 살아왔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와 같은 지도자가 앞으로 우리가 살아나가야할 시대에도 더 많이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비록 그는 떠났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희생적인 삶에 대해 또 이타적인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넬슨 만델라를 추모하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 주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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