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복지의 모든 것 -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박하재홍 지음, 김성라 그림 / 슬로비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평소 동물복지와 보호에 관심이 많았기에 꼭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도서였다.

가장 최근 뉴스에 나와 이슈가 되었던 동물원 호랑이의 사육사 공격에 관련된 뉴스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물론 사람을 공격한 호랑이와,그로 인해 심하게 다친 사육사분께도

참 안타까운 마음들지만..과연 이런일이 벌어지기까지 그 모든 잘못이 그 호랑이에게만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참사가 벌어지기까지 우리가 그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방치했던 부분은 없었는지..단순히 동물원 우리 속의 동물들을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들로만

생각해온 건 아닌지..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TV속 동물의 왕국이나 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 대한 다큐는 좋아하면서

왜 '동물원'이라는 곳은 싫어했는지..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해 보았던 것 같다.

내가 만약 그 좁은 우리 속에 갇혀 많은 눈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그 똑같은 하루하루가 오늘도,내일도..

지속된다고 생각해 본다면..정말 끔찍할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기에 이런 생각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동물들도 우리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들도 똑같이 고통과 슬픔을 느낄줄 안다는 것을..

그들이 살아가야할 터전은 원래는 분명 그곳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람이 가두어 놓은 곳.나는 동물원을 동물들의 감옥이라고 느껴왔는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도 돼지들에게 장난감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들도 사육당하는 한 식용동물이기 이전에 느낄줄 아는 생물이라는 것을

말해주려 한 것일지도 모른다.돼지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고 한다.

그들에게 장난감을 주는 것을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뉴스에 동물학대와 유기동물들에 대한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같은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하고..또 그런 행동을 한 이들에게 원망스런 마음이 생길때가 많다.

앞으로의 세상은 동물들이 우리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함께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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