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독 - 유혹하는 홍콩, 낭만적인 마카오의 내밀한 풍경 읽기
이지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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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여행 도서들이 가족들과 혹은 지인들과 함께 시끌벅적 떠나는 즐거운 여행을 상상하게 해준다면

이 도서는 혼자 떠난 여행에서 나홀로 사색에 잠기기도 하며

화려하기만한 그곳의 모습 뒤에 감춰진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는..그런 책이었다.

사람들은 흔히 그 화려한 겉모습에 도취되어

그 이면에 숨겨진 그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늘 그 속에 담겨있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배낭여행 1세대로 20여년간 세상을 거닐며 글을 써왔다고 한다.

그는 어릴적엔 들판,사막,히말라야 산맥을 동경했고 어른이 되어선 낯선 오지를 주로 여행했다.

그런 그가 지금은 도시의 매력에 빠져 현대인의 터전이 '도시'임을 자각한 이래로

도시를 걷고 생각하며 영혼을 채워나가는 중이다.

 

이 책을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어떤 생각으로 이 책을 엮게 되었는지..

그래서인지 단순히 홍콩과 마카오의 먹거리,즐길거리 그 이상의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담겨져있었다.

그 속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 속에서 그 전의 삶과 일상이 담긴 그 역사까지..

책을 읽는 내내 그 도시 속의 사람들과 직접 마주하게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홍콩과 마카오를 가게되면 이 책을 통해 읽고 느꼈던 것들이

떠올라 더 깊이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일상을 떠나 도시를 떠나 여행하는 꿈을 꾼다.

하지만 삶의 터전인 도시를 떠나있는 순간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시간들이 더 많은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럼 그 도시를 한번 탐독해보는 건 어떨까.

도시라는 곳이 어찌보면 우리의 모든 삶이 담겨있는 갑갑한 곳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 속에 숨겨진 이면을 우리가 아직 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기에

이 책의 저자처럼 그걸 찾아 또다른 모습을 발견해보는 것도 새로운 여행을 떠나보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고,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여행자의 책을 읽고픈 이들에게 꼭한번 추천해주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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