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하구나?
와타야 리사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와타야 리사는 만 열아홉의 나이에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으로 제 130회 아쿠타가와 상을 만 열아홉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작가이다.특히나 이 작가의 특징이 여성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어내는 여성공감 소설을 잘쓰는 것이기에 더욱 이 작가의 이번 도서 <불쌍하구나?>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소설은 읽는 내내 정말 제목처럼 조금은 답답하기도,또 여주인공이 불쌍해지기도 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책의 내용이 우유부단한 남자친구에게 휘둘리는 여주인공을 그린 내용이기에 그럴수 밖에 없었던게 아닐까 싶다.한편으론 요즘 드라마를 봐도 진취적이고 스스로 삶을 개척해나가고 남성보다 앞서가는 여성상이 많이 반영되어있기에,오히려 이런 모습들이 아직까지의 우리 사회의 현실에는 좀더 친근한 모습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현실속 우리와 꼭 닮아 있는 등장인물들이 때로는 답답할 정도로 인내심을 발휘하고, 때로는 속이 뻥 뚫릴 정도로 분노를 터트리며, 때로는 얄미울 정도로 이기적이 모습을 보이기도 하기에 더욱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무엇보다 책의 내용중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남자친구가 자신이 옛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와 지내게 해주는 부분이었다.그 여자친구가 갈곳이 마땅치 않아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가 보는데서 그럴수가 있는지..이 여자주인공은 또 그걸 이해해줄수가 있는지..

 

하지만 여주인공도 계속 그 둘사이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에는 그 증거를 직접 찾아내게 되면서 오히려 그부분에서는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여자이기에 단지,여자라는 이유로 이 모든걸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녀의 삶이 이번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더 단단해지고 자신의 주장을 좀더 명확히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었다.비록 소설일지라도 말이다. 

 

더불어 이시대의 이 책의 여주인공과도 같은 여성들에게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놓은 듯한 현실감이 느껴지는 소설을 통해 좀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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