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코트니 밀러 산토 지음, 정윤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장수'.요즘 방송을 보더라도 장수에 대한 프로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나또한 얼마전 tv프로 중 특집다큐형식의 '장수의 비밀' 이라는 방송을 우연히 보게되었다.너무도 정정하시고 건강하신 88세 할머니의 삶의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밝고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에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방송을 끝까지 보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힐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에 나오는 안나와 베츠 할머니를 보니 그때의 방송내용이 떠올랐다.
이 작품은 여성 5대가 사는 집에 홀아비 유전학자가 등장하면서 엄청난 비밀들이 밝혀진다는 설정아래 이야기가 전개된다.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주제라고도 생각되었다.장수 유전자라니..장수 유전자를 알아내 장수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하시미 박사와 그에 맞서는 힐하우스의 두할머니들.그리고 함께 모여사는 가족들의 이야기까지.소설의 소재부터 현대사회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장수의 비밀'을 둘러싼 인물들간의 사건,이야기들의 전개가 저의 기대처럼 재밌고 속도감 있게 읽혀졌다.얼마전 보았던 방송에서 할머니께서 몸소 보여주셨던 장수의 비밀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거였는데..이 소설의 끝은 어떨지..그또한 책을 읽기전 매우 궁금했던 부분이었다.결말을 이야기 할순 없기에..
책을 읽는 내내 박사와 할머니들의 대립이 정말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다.특히도 책을 읽으면서 내게 와닿았던 부분은 안나 할머니의 장수에 대한 강박관념을 이야기했던 부분이었다.그녀의 장수에 대한 강박관념은100세 생일 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그녀가 100세라는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기 전에는 그녀는 나이에 대한 관심도 떠난 친구들에 대한 향수도 좀처럼 느끼지 못했었다.그저 바로 눈앞에 있는 일들만 중요하게 생각했었다.그때의 인터뷰가 그녀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인터뷰 내용이 온통 장수에 대한 어떤 조언을 바라는 내용이었지만,그녀는 그에 대한 대답대신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들에 대해 말해주었었다.이 내용을 읽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활기 넘치는 삶을 살아가기보단 여유로움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게되는 할머니,할아버지 분들을 많이 보았던 기억이났다.뿐만 아니라 그녀가 장수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게 된것 처럼,점점 연세가 들어갈수록 장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시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책에서의 내용처럼 우리는 그것을 강박관념이라 부를진 모르겠지만,그분들껜 어쩌면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것이 또다른 희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힐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에 나오는 여자들은 각각의 성격과 모습들은 다르지만 그녀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있어서는 내게는 사랑스러운 여자들의 모습으로만 느껴졌던 것 같다.특히나 할머니들의 귀여우신 모습들은..^^더욱.
직접 그 속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며 읽다보니 우리들이 일상에서 주고받는 이야기들과도 공감되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읽는재미가 더 쏠쏠했던 소설이었다.그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해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