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코 상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시크하게 다정한 작가 사노 요코와 치매 걸린 엄마의 극적 화해 드라마일본 작가 도서를 좋아하고 즐겨 읽지만사노 요코의 도서는 처음 읽었다시즈코상을 읽고 그의 도서를 찾아 보았다그가 남긴 그림책과 에세이들까지모두 읽어 보고싶은 욕구가 차오른다중국에서 7남매중 장녀로 태어난 그는중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전쟁이 끝난 후에일본으로 돌아온다어린시절 겪은 엄마와의 불화 그리고 죽은 오빠와 동생을 이야기 하며아프고 잔인한 시절 그가 겪어온 것들을 모두 풀어냈다그가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를 풀지 못한채학대 당해가며 묵묵히 지켜온 가족그리고 사무치게 밉지만 사랑할수 밖에 없는 시즈코상 엄마엄마와 요코의 각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그 누구의 잘못도 없다전쟁과 가난 그 시대에 자식과 남편을 잃어 가며또 남은 자식을 지켜내기 위해 치열하고 독하게살아냈어야 할 엄마미운 엄마가 치매에 걸려 모든 기억들을 지워가는 것을 보며 엄마를 용서하는 요코의 마음이 참 아픈책이다엄마라는 존재는 그렇다한없이 사랑하면서도 지켜야 하기에 독해질수 밖에 없다자식이란 또 그러하다절대 그 시절에 그 모든 사랑을 온전히 느낄수 없다 다 지나고 나야 아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하는거 같다요코도 그랬을까 아니엄마를 향한 미움뒤에 늘 그래도 그를 놓지 못하는그를 향한 사랑을 품고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