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윤정구 외 지음 / 성안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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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진성부모가 되기로 회심한 부모들이
자신과 아이들을 세상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세우기 위해 일기를 쓰다
그 이름이 진성부모의 난중일기이다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에는
10명의 부모가 그들의 자녀를 키우며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을
경험과 고민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우리 부모들은 자식을 독립적 인간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분신으로 착각한다
그리고 자식에게 자신의 열망을 투사해서 일방적 기대를 형성한다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부모는 자식을 통해 더 큰 성공을
그렇지 못한 부모는 그 꿈을 자식에게 강요한다

맞다. 우리는 부모 또는 양육자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영한다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책임이라는 가면을 씌어 놓고
최고로 키워내기 위함이라고 다 너를 위한거리고 이야기 한다
물론 자녀 자신들의 생각을 반영하지 않은 부모의 일방적 기대이다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 저학년 아니 유치원때부터
영어며 수학이며 과외나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다
고학년이 될수록 더욱 심하다
어느날 고학년이 된 우리 큰 아이에게 왜 방과후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집에 오느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이 친구들은 다 학원에 가기때문에
놀 시간이 없단다. 주말에도 마찬가지였다

초등학교때는 체력을 좀 키우고 놀아야지 하며
학원은 본인이 원하면 보내줄께 했던
내 자신이 너무 혼란 스러웠다.

우리 아이만 학원에 가지 않아서 공부를 못따라 가는거 아닐꺼 라는 물음보다
우리 아이만 학원에 가지 않아서 친구들과 못 어울리는게 아닐까 라는 의문에 정말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자녀 친구의 부모들과의 만남
그 속에 주제는 늘 자녀 교육이다. 그것도 사교육
늘 어쩔수 없는 모임에 다녀오면 한번씩 멘탈이 나간다
우리 부모들은 만나면 다들 누구의 엄마라는 것을 알기 무섭게
자녀들은 어떤 학원에 다니는서 서로 조사하기 바쁘다
그럴때마다 우리 아이는 예체능외엔 아무곳도 안다녀요 하면
모든 엄마들이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는 눈빛으로
다들 신기하게 쳐다본다 고학년이 갈수록 더 크다
그럴때마다 정말 멘탈이 와르르-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아무리 부모가 마음을 다 잡아도
이렇게 주변 상황으로 한번씩 무너지려 한다
그렇다 다시 마음을 잡으려면 정말 한참이 걸린다

반복이다. 현재 6학년까지 이 상황들이 반복이 되었으니
앞으로 6년, 둘째까지 최소 8년 이상은 더 이 감정들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다

그럴때마다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와 같은
도서들은 나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내가 내 양육 방식을 다시 바로 세우는데도 큰 힘이된다
진정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우리 아이가 바르고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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