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바일라 9
김혜진 지음 / 서유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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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대하고 살면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만큼 서로 해 주면 되잖아.

‘나’와 대학생 오빠 엄마아빠
그리고 태어나서부터 아픈 언니
가족이 등장하며 책은 시작이 된다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언니 위주로
가족은 돌아간다

마음둘곳 없는 ‘나’는 길을 모으기 시작한다

길을 수집한다는 의미가 무엇을까

책속에 등장하는
모와 네이

그들도 책속에 ‘나’처럼 무언가를 수집한다

모는 글을 수집하고
네이는 물건을 수집한다
그리고 ‘나’는 길을 수집한다

집으로 가는 길을 모으는 나와

보이는 모든것을 가지기 위해 글로 적어 기록하는 모

그리고 네이는 버려지고 낡은 물건을 수집한다

그런 셋에게도 각자의 룰은 있다
‘나’는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
모는 글 만큼 정교한 세계는 없다고 믿고 모든것을
기록해 가지는 것
네이는 버려지고 낡은 것을 모으지만 그것은 모두
내것이 아닌 내가 잠시 맡아 둔다고 생각 하는 것

물건과 글과 길이라는 소재는 다르지만
셋의 공통점은 알아보고 모으려 한다는 것

나누기 위해 갖고 가지기 위해 나누는 사람들

아프고 외로운 마음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가족을 미워하지 않는다
언니는 아프지만 언니가 아플때 만큼 가족의 힘이
얼마나 큰지도 짧은 문장속에서도 느껴진다

실제로 책속엔 언니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책을 읽는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거다

주변을 돌아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는 나로
꿋꿋이 마음을 털어낼 나만의 수집을 해보며 살아간다면
그것 또한 내 인생을 바꿔놓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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