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자기만 밭을 가는 줄 알까봐, 몇개 이름을 불러 그를 속인 것이요. 다른 소도 밭을 갈고 있다고 알면 신이 날 것이고, 그러면 밭 가는 일도 힘이 날 것이 아니겠소."-19쪽
사람이 무언가 먹고자 하면 그걸로 된 것이라네. 먹고 싶다는 것, 그것만큼 살아있다는 것을 여실하게 확인해 주는 것은 없으니까.-213쪽
사람이란 말일세, 살아나갈 때 더 많은 고통을 받는 법이지, 막상 죽어갈 때가 되면 자기를 편안하게 할 방법을 생각하는 법이라네.-263쪽
사람은 그저 평범하게 사는게 좋은거야. 아웅다웅 이리 채이고 저리 부대끼다 보면 누구든 자기 운명만큼 배상받을 수 있게 마련이라네. -289쪽
"너는 나이가 많지 않느냐. 그런데도 이처럼 밭을 갈 수 있는 것은 네가 너의 온 마음과 힘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란다. "-2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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