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벨로의 마녀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지쳐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라. 너무 숨차서 몸이 다른 방식으로 산소를 공급받으려 할때까지, 그래서 네가 누구인지, 언제 어느 곳에 와 있는지조차 잊을 때까지 춤을 추라. 오로지 북소리에 맞춰 춤추라. 그것을 매일 반복하라. 그러면 어느 순간, 두 눈이 자연스레 감기고 내부에서 쏟아져나오는 빛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하라. 그 빛이 네 질문에 답하고, 숨겨진 네 능력을 드러내리라.-83쪽

솜시 좋은 대장장이가 쇠를 다루는 걸 떠올려봐요. 문외한의 눈에 그의 작업은 그저 똑같은 망치질의 반복으로 보일 거요. 하지만 서법을 훈련한 사람의 눈엔 대장장이의 망치질이 매 순간 강도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의 손은 같은 동작을 되풀이하면서도 쇠에 닿을 때마다 언제 강하게 치고 언제 부드럽게 칠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거요. 이렇듯이 반복이란 겉보기에 늘 똑같은 동작이지만, 실은 언제나 다른 동작이지요. 연습에 매진하다보면 언젠가 내가 하는 일을 의식할 필요조차 없는 순간이 올 거요. 당신이 바로 글자가 되고, 먹이 되고, 종이가 되고, 그 언어가 되는 거지요.-123쪽

배우렴.
하지만 늘 네 주위 사람들과 함께 배우도록 해.
혼자서는 그 길을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그러지 않으면 자칫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때, 너를 바로잡아 줄 이가 없을 테니까..-185쪽

"나는 '아야소피아', 우주의 지혜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사랑'만을 데리고 왔어요. 그러므로 만일 여러분이 카오스에 퍼져 있던 힘들을 손에 넣고 싶은 것이라면 아야소피아에게 묻지 말아요. 내게 사랑은 모든 것이에요. 사랑은 욕망할 수 없어요. 그 자체가 목적이기 떄문이죠. 사랑은 버릴 수도 배신할 수도 없어요. 소유할 수 없기 떄문이죠. 사랑은 포로가 될 수 없어요. 쌓아놓은 제방 위로 넘쳐흐르는 강물이기 때문이죠. 사랑을 구속하려 애쓰는 이는 사랑의 젖줄을 끊어놓게 될 것이고, 그렇게 갇힌 물은 고여서 악취 풍기는 시궁창이 될 거에요"-294쪽

'나 역시 두렵지만, 오직 그런 순간에만 나 자신을 넘어서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또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32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담금질- 안희정의 새로운 시작
안희정 지음 / 나남출판 / 2008년 1월
12,000원 → 12,000원(0%할인) / 마일리지 120원(1%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07월 08일에 저장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9년 07월 08일에 저장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구판절판


"사랑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깨어지기 쉽고, 날카로운 모서리를 갖고 있고, 또는 너무 비싸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장난감은 진짜가 될 수 없어. 진짜가 될 즈음에는 대부분 털은 다 뻐져 버리고 눈도 없어지고 팔다리가 떨어져 아주 남루해 보이지. 하지만 그건 문제 되지 않아. 왜냐하면 진짜는 항상 아름다운 거니까."-30쪽

질시의 아픔을 알기 때문에 용서가 더욱 귀중하고, 죽음이 있어서 생명이 너무나 소중하고, 실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사랑이 더욱 귀중하고, 눈물이 있기 때문에 웃는 얼굴이 더욱 눈부시지 않은가. 그리고 하루 하루 극적이고 버거운 삶이 있기 때문에 평화가 값지고,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48쪽

영겁의 시간 속에 비하면 우리 한평생 칠, 팔십 정도는 깜짝할 순간이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말만 하고도 살아도 아가운 세월인데, 우리들은 타고난 재주로 이리저리 시간 쪼개어 미워할 시간, 시기할 시간, 불신할 시간, 아픔 줄 시간을 따로 마련하면서 산다.-52쪽

개구리 세 마리가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첫번째 개구리는 자신의 운명을 개탄하고 헤엄쳐 볼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스스로 빠져 죽었습니다. 두번째 개구리는 하느님이 구해 주실 것을 굳게 믿고 기적이 일어나기를 빌고 빌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던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고, 그 개구리는 기다리다 지쳐서 죽었습니다. 세번째 개구리는 어떻게든 우유통에서 빠져 나오려고 버둥대며 뒷발로 우유를 휘젓고 또 휘저었습니다. 마침내 우유가 딱딱하게 굳자 개구리는 그것울 딛고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95쪽

어쩌면 우리 삶 자체가 시험인지 모른다.
우리 모두 삶이라는 시험지를 앞에 두고 정답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것은 용기의 시험이고, 인내와 사랑의 시험이다.
그리고 어떻게 시험을 보고 얼마만큼의 성적을 내는가는 우리들의 몫이다.-13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장바구니담기


"어쩌면 이런 상황이 논리적으로 당연하달 수 있어. 사람들이 상인이라 부르는 저 도둑들에게 물린 벌금은 그들 가게의 금고로부터 관직을 차지하고 있는 자들의 돈궤짝으로 들어가는 것뿐이니까. 그리고 또 거기로부터 크레올레 과두정치의 유력자들이나 세계 은행의 금고로 들어가겠지. 늘 그렇듯 어디에나 민중의 피와 땀을 수탈해서 자기네의 배를 불리는 자들이 있지. 사실 그 돈은 알코올의 달콤함이나 사냥의 즐거움이 뭐지도 모르는 민중을 교육시키는 국가의 예산을 늘리는데 쓰여야 할 돈이지만."-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9년 06월 09일에 저장
절판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0년 9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9년 06월 09일에 저장
구판절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